[한국뉴스타임=편집국]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황대호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수원3)은 지난 27일 열린 문체위 소관 예산안 심의에서 2024 경기도체육대회 개막식을 국제평화문화축제로 확대하여 개최하자고 제언했다.
황 부위원장은 “별도 개최 예정인 내년 DMZ 오픈페스티벌과 道 체전 개막식을 통합하여 개최해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전제한 뒤, “두 행사가 가까운 시기에 접해 있어 결합해서 개최한다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황 부위원장은 “매년 DMZ 축제를 개최하고 있는 경기도는 평화 이슈 확산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밝힌 후, “파주시 역시 평화 등 차별화된 콘셉트로 2024 경기도체육대회를 유치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10월 김동연 지사가 자매결연 30주년을 맞아 중국 랴오닝성을 방문해 향후 실질적 협력관계 강화를 밝힌 만큼 그 바통을 이어받아 한중 문화?체육 교류를 활성화하는 계기로 개막 행사를 활용해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관련 현안에 대해 황 부위원장은 “집행부는 도 체전 개막식 등을 누구와 소통하며 준비하는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남궁웅 경기도 체육진흥과장은 “파주시와 협의하여 추진하고 있다”라고 답변했으며, 황 부위원장은 “반드시 의회와의 협력체제를 유지하며 유관기관인 경기관광공사와의 소통에도 힘쓰라”고 주문했다.
황대호 부위원장은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는 세계 유일한 분단국의 상징과도 같은 장소이다”라고 말한 후, “경기장이 아닌 평화누리에서 국제평화와 생태, 환경의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다채로운 문화?체육 프로그램을 구성해 한중이 교류하는 축제로 꾸민다면 파급력은 매우 클 것”이라고 단언했다.
끝으로 황 부위원장은 “새로운 형태의 축제 개최를 발판으로 삼아 ‘경기도 방문의 해’를 추진하자”라고 제안하고, “경기도와 자매결연 30주년을 맞은 중국 랴오닝성 관광객들이 경기도의 주요 관광지를 방문할 수 있도록 준비도 병행하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덧붙여 그는 “문화와 체육, 관광을 별개로만 여기지 말고 통합해서 인식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며, 여기에서 나오는 상승효과를 노리자”라고 주장한 다음 “경기도체육대회 국제평화 개막축제는 북부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제70회 경기도체육대회는 내년 5월 9일부터 사흘 동안 파주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5월부터 10월까지 열린 DMZ 오픈페스티벌은 내년에도 유사한 규모와 형태의 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