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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내륙권 행정협의회, 춘천서 2023년 첫 ‘정기회의’

육동한 춘천시장이 6개 시군에 제안, 9월 14일 법적 효력 발생

[한국뉴스타임=편집국] 북부내륙권 행정협의회가 그동안의 구성 절차를 끝내고 23일 춘천시청 다목적회의실에서 첫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북부내륙권 행정협의회는 강원 춘천시·홍천군·철원군·화천군·양구군·인제군, 경기 가평군 등 7개 시?군의 부단체장을 위원으로 하는, 지방자치법상 안정된 지위를 갖는 협의체다.

지난해 말부터 육동한 춘천시장은 2개월에 걸쳐 6개 군의 군수들을 만나 상호 협력의 당위성을 설명, 이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협의회 구성은 급물살을 탔다.

4월 3일 춘천시에서 협약식을 개최한 이후 규약제정, 지방의회 보고와 고시, 행정안전부·강원특별자치도·경기도 보고를 끝내고 구성을 완료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2028년으로 전망됐던 인구절벽(총인구 감소)이 2020년에 이미 도래하여 지역소멸 위기가 심화한 것으로 진단하면서, 지방 행정의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봤다.

가장 중요한 방향은 시군간 분절적인 행정을 광역화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저비용 고효율의 지역발전을 달성하는 한편 각 시군간 인구 총합인 54만 명이 각각의 시군의 생활인 구가 되어 교육·복지·문화 등의 자원을 나누고, 공동 경제권을 형성하면서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해 12월 협의체 구성 의논을 시작한 이후 협의회가 결성되기까지의 경과를 보고한 뒤, 회장과 부회장을 선출하고 시·군별로 협력사업을 제안하는 시간을 가졌다.

회장으로 백창석 춘천시 부시장을, 부회장으로는 최병길 가평군 부군수를 선출했다.

협력 제안 사업은 ▲구성 시·군 교류 활성화(춘천) ▲소양호 뱃길 관광 사업(춘천)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홍천) ▲춘천-철원 간 중앙고속도로 연장 사업(철원) ▲국도 56호선 개량 사업(화천) ▲국도46호선 4차로 확장 사업(양구) ▲동서고속화철도 연계 지역 개발사업(인제) ▲고향e음시스템 유지 관리 비용 부담 개선(가평) 등의 10여 개 사업으로, 위원들은 해당 협력사업들을 검토하고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향후 행정협의회는 광역행정 실현을 위해 공동사업 추진뿐만 아니라 시군 간 행정교류와 주민 간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정기회의에는 백창석 춘천시 부시장, 오흥수 홍천군 부군수, 박경우 철원군 부군수, 최수명 화천군 기획감사실장(부군수 대리), 박유식 양구군 부군수, 배상요 인제군 부군수, 최병길 가평군 부군수와 각 시·군의 기획총괄부서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회장으로 선출된 백창석 춘천시 부시장은 “북부내륙권 시·군 간 협의회를 결성한 이후 처음으로 개최된 정기회의인 만큼 그 의미가 남다르다”라며 “오늘 회의에서는 구성 시·군별 공동 현안을 검토하는 과정을 거쳤고, 향후 실무협의회를 별도로 개최하여 실행 방안을 구체화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협의회의 목표가 북부내륙권 메가시티인 만큼, 밀도 높은 협력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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