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타임=편집국] 춘천호수국가정원 기본구상(안)이 세계조경가대회에서 단체분야 최고상인 우수상(Award of Excellence)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세계조경가대회는 세계조경가협회(IFLA)가 매년 주관하는 행사로 공원· 정원 · 녹지 등 도시환경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양적 증대에 도움을 준 공공 또는 민간의 프로젝트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렸으며, 도시경관 조경계획?설계?관리 등 10분야 443개의 작품이 출품됐다.
IFLA 아태지역 조경상(IFLA ASIA-PAC LA Awards)은 3대 국제 도시경관 및 조경상 중 하나로, 조경이 미래의 더 나은 도시?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인식을 제고하고 확산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수상작은 춘천시가 2022년도에 완료한 '북한강 댐 주변 지역 친환경 활용 종합계획 수립 용역' 중 성균관대 최혜영 교수가 참여해 구상한 ‘춘천호수국가정원 기본구상(안)’이다.
천혜의 경관과 문화유산을 간직하고 있는 춘천 상중도를 거점으로 의암호 전반으로 네트워크 호수정원을 단계별로 확장해 가는 구상으로, 물의 도시 춘천만의 자연과 문화 · 역사를 담았다.
이번 수상으로 ‘춘천호수국가정원 기본구상(안)’이 세계적 수준의 조경계획 작품임을 인정받았다는 것과 동시에 춘천만의 차별화된 호수정원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시 관계자는 “춘천호수국가정원 기본구상(안)이 세계조경가대회에서 권위 있는 상을 받았다는 점은 춘천시가 가진 천혜의 자연 자원인 의암호수의 가치와 정원 도시, 호수정원이라는 춘천만의 차별화된 특색을 알릴 수 있는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최근 춘천 호수정원은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 통과와 함께 지방 정원으로 선정됐다.
상중도 생태습지 주변을 거점으로 본격적인 국가 정원으로 승격까지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상중도는 도심 내 북한강-의암호-소양강이 연결되는 호수 안의 섬이라는 특수성을 바탕으로 섬 속에 습지가 형성되어 매우 독특한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다.
맹꽁이, 가시고기와 같은 다양한 수변 생물이 살고 있어 생태습지로 보전 가치가 매우 높다.
수면에서 바라보는 경관도 매우 아름다워 생태와 경관의 기능을 연결해 춘천만의 특색있는 정원문화를 만들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