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타임=편집국]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김미리 위원장(더불어민주당, 남양주2)은 17일 경기도교육청 대외협력국에 대한 2023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열악한 학교급식 환경을 고발하고 이에 대한 개선 방안 수립을 요구했다.
현재 경기도 내 학교 중 37개 학교가 지하·반지하에 급식시설이 설치되어 있으며, 이 중 절반이 넘는 19개의 학교에 실외 공기를 실내로 공급하는 ‘ 급기 시설’이 없는 상태이다. 김미리 위원장은 이날 질의를 통해 자연환기가 원활하지 않은 지하 및 반지하에 있는 학교에 우선적으로 급기 시설을 설치하여 안정적으로 배기 및 급기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치를 요구했다.
또한, 얼마 전 서울시에서 발생한 사고로 이슈가 된 ‘교실배식 안전 문제’에 대해서도 개선책 마련을 요구했다. 올해 초 서울시에서는 중학생 2명이 교실배식을 위해 대기 중이던 음식에 변비약을 타서 이를 모르고 섭취한 8명의 학생이 복통으로 병원으로 후송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김 위원장은 해당 사건을 언급하며 “중·장기적으로는 급식시설을 별도로 설치해야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교실배식 학교에 대한 이물질 혼입 방지 대책, 식중독 방지 대책을 철저히 수립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미리 위원장의 질의에 대하여, 경기도교육청의 정수호 대외협력국장은 경기도 내 전 학교 급식시설을 대상으로 2027년까지 환기시설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교실 배식이 이루어지는 학교의 안전한 급식을 위해서급식용 엘리베이터 부근에 CCTV를 설치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