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타임=편집국]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오준환 의원(국민의힘, 고양9)은 14일에 열린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국?경기평택항만공사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북부권 포트세일 마케팅 활성화와 평택항 재난 대응 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오준환 의원은 “화성인 기업인연합회 설명회(31개 社 참여)와 화성시 장안 기업인 연합회 설명회(37개 社 참여), 화성시 수출기업협의회 설명회(24개 社 참여) 등 화성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가 올해만 해도 3번 개최됐다”며 특정 지역 기업만 치우쳐 설명회를 개최한 사유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집행부는 “화성시의 경우 화성상공회의소와 화성시기업인연합회가 올 초 평택항 홍보관 방문하고, 각 지회에서 설명회 참여 신청을 해 행사를 개최한 것일 뿐 특정 지역을 선정해 운영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오 의원이 “평택항 이용이 도 전역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경기 북부권에 평택항 홍보 활동을 적극적으로 해주길 바란다”고 말하자 “신규 화물 유치 및 평택항 활성화를 위한 홍보 마케팅으로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평택항 포럼’을 개최한 바 있다. 경기 북부지역에 홍보 활동을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
덧붙여 평택항 홍보 및 물동량 유치 활성화를 위해 해운물류 청년취업 아카데미, 물류 특성화 고교생 취업교육 등 항만공사에서 운영 중인 프로그램 교육생을 홍보 서포터즈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평택항 재난 대응 및 안전성 제고 노력 당부도 잊지 않았다. 포승국가산업단지 내 입주기업 300여 개 중 유해화학물질 취급 업소는 84개가 있고 평택항 인근에 평택 석유비축기지, SK가스 평택기지가 있다.
오 의원은 “평택항은 전국 무역항 중 위험물 취급률 6위를 기록하는 등 위험물 안전사고가 발생 가능성이 높지만, 소방력이 취약한 것으로 안다”며 우려를 표했다. 그러자 “중앙정부에서 평택항 안전대책 수립하라는 지시가 하달된 상태로 대책 마련 중”이라며 “현재 평택항은 소방 인력뿐 아니라 해양경찰, 세관 등이 중앙본부의 하부기관으로 구성되어 있어 본부 단위 승격에 대해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어서 매년 계속되는 경영평가 최저등급 문제도 지적했다. “경기평택항만공사는 경기도 경영평가에서 2021년 나등급에서 2022년 다등급으로 한 단계 하락했고, 행정안전부 경영평가는 3년 연속 다등급을 기록했다”며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했다.
또한, 평택항 마린센터 공실률과 제부마리나 선박 계류율 문제도 다뤘다.
평택항만공사가 “2023년 9월을 기준으로 평택항 마린센터 임대율은 72%로 향후 평택시립예술단이 입주하면 84%로 상승될 것”이라고 했지만, 오 의원은 “경기도 업사이클플라자, 경기바이오센터, 광교비즈니스센터 등 유사 시설의 임대율이 100%로 아직 부족하다”고 말했다.
선박계류율 역시 전곡마리나(화성)는 82% 아라마리나(김포) 82%인 것에 비해 20% 이상 차이를 보인 점을 강조하며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입주할 수 있게끔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오 의원은 경기평택항만공사 임원 재직 현황 자료에서 비상임이사 중 현직 특정 정당의 지역위원장이 있는 것을 보고 “해당 인사의 주요 경력이 평택항만공사와는 연관성이 적어 매우 의구심이 든다”며 철도국과 상의하여 조속한 시일 내에 시정할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