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타임=편집국]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유인택)은 ‘1980년대 소집단 미술운동 아카이브(이하 미술운동 아카이브)’ 구축을 완료하고 도민에게 서비스하는 한편 관련 학술토론회(심포지엄)을 개최한다.
경기도는 2014년부터 경기도사이버도서관이 관리하는 디지털 아카이브 플랫폼 ‘경기도메모리(memory.library.kr)’ 운영을 지원해왔으며, 2021년부터는 협력 수집 모델 및 운영 체계 확립을 중점적으로 추진해왔다. 이에 경기도사이버도서관과 경기도미술관(관장 전승보)은 지난해부터 공동으로 〈경기도메모리 네트워크 기관 협력 미술 아카이브 수집·해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 프로젝트는 2019년 경기도미술관이 개최한 전시 《시점時點·시점視點 - 1980년대 소집단 미술운동 아카이브》에서 생산·수집했던 기록을 대상으로 미술 전문가와 기록 전문가의 해제와 정리 그리고 대도민 서비스를 골자로 한다.
이번에 공개된 기록은 1980년대 경인·경수지역을 중심으로 미술운동을 전개한 개인들과 단체에서 생산·수집한 기록부터 경기도미술관에서 생산한 기록까지 총 23개의 소장자(처)로부터 기증받은 2,030건에 달한다.
‘미술운동 아카이브’는 소장자(처) ▲권용택 ▲김봉준 ▲김성배 ▲김인순 ▲류연복 ▲민정기 ▲박건 ▲손기환 ▲송창 ▲이기연 ▲이억배 ▲이종구 ▲이춘호 ▲정정엽 ▲최열 ▲최운영 ▲허용철 ▲홍성담 ▲홍선웅 ▲가는패 ▲두렁 ▲스페이스빔 ▲경기도미술관 별로 열람할 수 있으며 검색어를 입력하여 찾아볼 수도 있다.
이들 기록은 경기도사이버도서관에서 운영하는 디지털 아카이브 경기도메모리)와 경기도미술관 누리집에서 열람할 수 있다.(주소: 경기도 메모리-컬렉션-아카이브 컬렉션-경기도미술관 컬렉션)
한편 오는 10월 25일(수) 14시 경기도사이버도서관과 경기도미술관은 경기도미술관 강당에서 학술토론회 〈미술, 아카이브와 만나다〉를 개최한다. 토론회는 ‘경기도 문화자원 아카이브 심포지엄’의 일환이자 양 기관이 협력한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는 자리로 관계자, 연구자, 기증자와 시민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1부에서는 도서관·미술관·기록관에서 미술 기록의 수집과 활용에 관한 논의를 위해 ‘전문 주제 분야 수집의 전술들’을 주제로 강석주(경기도사이버도서관 기록연구사)의 발표와 ‘미술 아카이브와 확장하는 영토들’을 주제로 유예동(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학예연구사)의 발표가 진행된다. 뒤이어 ‘미술과 아카이브의 간극 메우기’를 주제로 구정화(경기도미술관 학예운영실장)가 이끌고 박영애(의정부시 도서관과장), 이지희(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조은솔(경기도미술관 학예연구사) 및 발표자들이 참여하는 라운드테이블을 꾸린다.
2부 시작과 함께 ‘미술운동 아카이브’에 기록을 기증한 소장자 소개와 감사장을 수여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어 1980년대 소집단 미술운동 기록과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김종길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장이 ‘아카이브 얼개 맞춤글 이야기’를 주제로 발표하고, 이어지는 라운드테이블의 모더레이터로 참여한다. 2부 라운드테이블에는 기증자 3인(류연복, 이억배, 정정엽)과 연구를 진행한 신은영(수원시립미술관 아트스페이스광교팀장), 양정애(독립기획자)가 토론을 진행한다. 참여 신청은 경기문화재단 지지씨멤버스를 통해 신청접수가 가능하며 모집 정원은 100명이다. 현장 참여도 가능하다.
경기도사이버도서관 관계자는 “다양한 문화기관들에서 각자 생각하는 미술 아카이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눔으로써 그 간극들을 좁히고, 또 다른 협력 사례를 싹틔울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