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타임=편집국] 춘천시가 10월부터 5개월간 가축전염병 발생 및 확산을 막기 위해 특별방역 대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지난 25일 화천 양돈농장에서 올해 들어 10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하면서, 추석 명절 대비 오염원 유입 위험이 커짐에 따라 양돈농가에 대한 방역에 더욱 집중할 방침이다.
이번 특별방역 대책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경우 철새가 많아지는 겨울철 발생 위험이 크고, 최근 청주 한우농가 및 주변국에서 발생한 구제역에 따른 조치다.
특별방역 대책 기간 시는 가축 질병 신고를 24시간 접수할 수 있도록 가축 방역 상황실을 운영한다.
또 신동면 팔미리에 있는 거점 세척 소독 시설 24시간 운영 및 이동통제초소를 추가 설치해 가동한다.
이와 함께 조류인플루엔자의 농가 유입 방지를 위해 철새도래지 축산차량 통제구역(2개 구간/우두온수지 및 한계울마을회관 인근 도로) 감시하고, 철새도래지 주변 도로·가금 농가 집중 소독 등을 추진한다.
이 밖에도 농가에 생석회 도포, 소독 필증 확인·보관, 1회용 난좌(산란계) 사용, 왕겨 살포기 세척·소독 등의 방역 수칙을 준수하도록 행정명령을 공고할 방침이다.
특히 구제역 차단방역을 위해 다음 달 소·염소를 대상으로 공수의사 4명을 동원해 백신 접종을 한다.
10월 한 달간 소·염소 농가 대상 일제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취약 농가 방역실태 점검을 강화해 항체 양성률이 낮거나 예방접종 관리 미흡 농장은 과태료, 추가접종, 지도점검 등을 할 예정이다.
화천 발생농장 반경 10km 이내에 있는 돼지농장 1곳과 발생농장과 역학관계가 있는 돼지 농가 2곳에 대해서는 아프리카돼지열병 긴급 행동 지침(SOP)에 따라 이동을 제한한다.
해당 농가에 대해 매일 소독을 지원하고 차단방역용 소독약품, 살서제 및 야생동물 기피제 등을 배부하여 농장 내 악성 가축전염병 바이러스의 유입을 사전 차단 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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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 전·후로 농가 및 축산 관련 시설 내·외부와 주요 도로를 일제 소독하는 등 소독을 강화해 오염원을 제거하고 양돈농장에 지속적인 전화 예찰을 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사람·차량 등의 이동이 많은 명절 기간 질병 예방을 위해 양돈농가 방문을 자제하는 등 정부·지자체의 방역 조치에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라며 “축산농가에서도 손 씻기·장화 갈아신기, 매일 농장 내·외부 소독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꼼꼼히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