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타임=편집국] ● 백영현 포천시장 제75주년 국군의 날 기념 기고문 전문
오는 10월 1일은 제75주년 국군의 날입니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밤낮없이 헌신하는 모든 국군장병 여러분에게 깊은 존경의 뜻을 전합니다.
수도권 동북부에 위치한 포천시는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지난 70여 년간 국가안보를 위한 군사적 요충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까지 전국에서 유일하게 2개 군단(5?6군단)이 주둔했으며, 아시아 최대규모의 승진과학화훈련장과 국내 최대규모 미군 영평사격장, 다락대사격장 등 주요 사격장 면적만 1,530만 평(50.5㎢)에 달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국에서 가장 많은 4개소의 군항공작전기지도 소재하고 있습니다.
포천시는 군부대가 밀집한 타 도시와는 다르게 군이 핵심적으로 활용하는 전국 최대규모의 사격장이 모여 있다는 특수성으로 인해 지금도 포천시민은 소음을 비롯한 다양한 피해를 고스란히 감내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해외 방산 수출 증가율 1위라는 놀라운 업적을 달성하며 전 세계에 K-방산의 우수함을 알렸습니다. 그러한 배경에는 포천시의 숨은 역할이 지대했다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지난 9월 1일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로 창설된 드론작전사령부가 포천시에 둥지를 틀게 되자 많은 우려도 있었지만 우리시는 이를 계기로 국방혁신 4.0의 성공적 추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판단했습니다.
저출생 문제로 사회 각 분야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국방 분야도 피할 수 없으며 병력감소의 문제를 무인체계 전력화로 대체하는 방안이 꾸준히 언급되고 있습니다. 드론을 포함한 UAM이 그중 하나입니다. 국가안보의 핵심적인 요충지인 포천시가 국방혁신 4.0의 드론 및 UAM의 선도적인 메카로 도약할 최적의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포천시는 경기도 유일의 드론특별자유화구역(전국 최다 5개소)이며, 소형 군용드론의 실 운용 부대가 밀집해 있는 경기북부의 지리적 장점과 군용드론의 시험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승진과학화훈련장과 국방과학연구소 다락대시험장이 소재하여 타 도시와는 다르게 인증?시험?훈련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유일한 지역이기에 국방혁신 4.0 계획의 성공적 추진에 거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항공안전기술원이 상용드론의 인증센터 역할을 한다면 포천시에 군용드론의 인증?표준화 센터를 건립하여 첨단 드론 방위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는 방안에 대하여 국방부의 적극적인 검토를 요청합니다.
아울러 전국에 산재해 있는 드론 교육훈련시설의 앵커역할을 할 수 있는 IT와 연계한 첨단 민관군 드론종합교육센터를 조성하여 전국의 교육시설 교관부터 민관군 드론전문인력 양성의 요람으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포천시는 각종 군사시설과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중첩규제에 얽매여 경쟁력있는 산업기반이 부재하고, 낙후된 군사도시로 머물러 있습니다. 그동안 국가안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한 결과가 지속적인 인구감소와 지역경제 침체로 이어지는 상황입니다.
그동안 민군은 서로의 입장차이만을 확인하는 갈등을 겪어 왔으나 이제는 군 정책과 연계한 민관군 상생의 지역특화사업을 추진할 필요가 있습니다.
바로 포천시가 추진하고자 하는 첨단 드론 방위산업이야말로 전국 최초의 민군상생사업이 될 것입니다.
지난 9월 14일 지방시대 선포식을 시작으로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주춧돌을 놓았으며, 포천시는 기회발전특구와 연게해 대한민국의 눈부신 미래를 위한 성공 투자의 모델이 되고자 합니다.
우리 포천시가 반드시 대한민국의 신성장 엔진이 되어 국가 발전에 기여할 것을 약속드리며 포천을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하여 줄 것을 중앙정부에 요청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