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타임=편집국] 경기문화재단 경기도어린이박물관(관장 송문희)은 문화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중증 장애인 생활시설 ‘브니엘의 집’ 초청(13일), 다문화국제혁신학교 안산 선일초등학교 방문(20일)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공립 박물관으로서 박물관에 대한 물리적·심리적 장벽을 낮추고, 문화예술 접근성이 낮은 우리 사회 다양한 구성원의 문화예술 접근성 향상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일환으로 이번 사회공헌 프로그램은 박물관 경험이 적거나 박물관을 찾아 오기 쉽지 않은 중증 장애인과 다문화 특별 학급을 대상으로, 사람과 문화 간 장벽 없는 어울림을 실현하고 문화예술 향유 기회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13일에 진행된 중증 장애인 생활시설 ‘브니엘의 집’ 초청 프로그램은 지적/뇌병변 중증 장애인들을 박물관으로 초청하여 박물관의 상설 및 기획전시를 체험하고,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특히, 기획전시 '두 개의 DMZ'는 인터랙티브 미디어, 실감 영상, AR 기술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이 접목된 체험전으로, 전시를 체험할 때 전시 해설을 진행하여 장애인들이 전시를 충분히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브니엘의 집’ 장애인들은 자연 예술 프로그램 '개성만점! 나만의 목걸이 만들기'에 참여하여 스칸디나비아 모스, 솔방울, 해바라기 씨앗 등 자연물을 활용하여 목걸이를 만드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경기도어린이박물관에서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
20일에 진행된 다문화국제혁신학교 안산 선일초등학교 방문 프로그램은 샘터봉사회가 주최하고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이 협력하는 행사로, 다문화가정 어린이들로 구성된 선일초등학교 3학년 학급에 방문하여 어린이들이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의 교육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어린이들에게 기증 물품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선일초등학교는 370명 재학생 중 다문화 학생이 320명으로 러시아어권 국가 학생 수가 79.4%이다. 특별히 올해에는 2022년 경기도어린이박물관에서 개발한 교육 상자인 '그림자 손인형극'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림자 손인형극'은 경기도어린이박물관 상설 전시 '동화 속 보물찾기'에서 찾아볼 수 있는 전래동화 ‘해와 달이 된 오누이’를 듣고 전래동화 속 등장인물과 인형극 무대를 만드는 재료로 구성된 교육 상자로, 어린이들은 교육 강사와 함께 우리나라의 옛이야기를 알아보고 박물관의 전시도 간접적으로 이해하는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경기도어린이박물관과 샘터봉사회에서 준비한 기증 물품(물병 파우치, 지우개 청소기)을 전달했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 송문희 관장은 “박물관이 가진 고유한 콘텐츠로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며,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열린 박물관으로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다양한 특성을 가진 구성원이 격차 없는 문화예술을 누리는 예술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