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타임=편집국]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오창준 의원(국민의힘, 광주3)은 9월 20일 경기도의회 중회의실에서 '학교 e스포츠(전자스포츠) 도입 방안을 위한 토론회' 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 자리는 e스포츠에 대한 학교 관계자들의 인식을 개선하고 e스포츠 선수와 선수 지망생들이 학교를 떠나지 않고 학업과 병행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오창준 의원은 좌장을 맡아 “e스포츠가 아시안 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는데, 학교 e스포츠 대회는 왜 없는지, 초등학교 상위권 희망진로인 프로 게임머에 대하여 학교와 교육당국은 관심을 두지 않는지, 그리고 학업과 e스포츠 병행은 가능한지에 대하여 스스로 의문들이 생겼다”며 밝혔다.
주제 발표자로 나선 이재명 단장(한국이스포츠협회 학교이스포츠추진단)은 발제를 통하여 e스포츠 프로와 아마추어 게이머의 모두 학업중단 현상을 지적하며 “관련 특성화고등학교가 존재하기는 하지만, e스포츠에 대한 교육관자들의 부정적인 인식이 가장 큰 걸림돌 중의 하나”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토론자로 나선 차유리 학부모는 자신의 자녀는 고등학교를 진학하지 않았지만 “이번 토론회를 통하여 학업과 e스포츠가 모두 가능하길 바란다”는 소망을 밝혔다.
정석희 교장(경기게임마이스터고등학교)은 이스포츠의 폭력성에 대한 사회적 오해와 편견 그리고 이스포츠에 대한 최근 연구동향, 이스포츠와 교육가치의 증대에 대해 설명하며, “학교에서 창의적 체험활동과 다양한 이스포츠 관련 진로 상담”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김상철 교수(국제대학교 e스포츠학과)는 학과 소개와 함께 e스포츠가 대학을 넘어 대학원까지 진학할 수 있고, 학교 e스포츠 도입 관련하여 비교과로, 선수육성, 동아리 활동, 연구회 구성 등 다양한 형태로 학교 e스포츠 도입의 가능성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한상구 장학관은 “e스포츠는 게임 과몰입, 학생의 건강문제, 사회적 고립, 중독문제, 폭력성 등 여러 가지 우려 사항이 있다”며, “교육청은 이러한 부정적인 효과를 고려하여 e스포츠 활동을 장려하기는 어렵다”고 입장을 밝혔다.
오창준 의원은 토론회를 마무리하며 “오늘 토론회가 결코 쉽지 않은 주제이지만, 서로 자주 만나 머리를 맞대고 의논하면, e스포츠 학교 도입의 날도 가까워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김정호 국민의힘 대표의원을 비롯하여 교육기획위원회 안명규 의원, 이인규 의원, 건설교통위원회 이영주 의원, 교육행정위원회 이은주 의원, 기획재정위원회 서정현 의원, 여성가족위원회 이애형 의원, 문광위 임광현 부위원장 등 다수의 의원들이 참여하여, e스포츠 주제에 대한 관심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