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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수어통역센터, 농인 배우들의 네 번째 수어 연극‘이야기꾼 명순이’성료


[한국뉴스타임=편집국] 남양주시수어통역센터는 지난 18일 정약용도서관 공연장에서 남양주 농인 배우들의 네 번째 수어 연극 공연‘이야기꾼 명순이’를 무료 개최했다.

수어 연극은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농인들이 공연에서 수어를 통해 대사를 전달해 수어만으로도 관객과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리자는 목적으로 시작됐다.

‘이야기꾼 명순이’는 자막이 있는 수어 연극으로 관객을 위한 배리어프리 공연이다. 농인들이 직접 대사를 만들었으며, 노래에 맞춰 관객들이 함께 수어로 표현해보는 시간을 가져 더욱 의미를 더했다.

신경화, 박재연 공동연출자는 “4년째 연극을 지도하면서 농인 배우들과 소통하기 위해 수어를 배우고 있다.”라며“앞으로 더 많은 기회가 생겨 전국적으로 공연을 확대해 농인들에게 기회를 더 만들어 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남양주시수어통역센터 황정일부장은 “소리가 들리지 않아 언어 예술이었던 연극에 소외된 농인들이 수어도 언어이자 표현의 방법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남양주 농인 회원을 중심으로 매년 힘써왔다.”라며“특히, 올해는 연극이 처음인 성남시 거주 농인이 함께 참여해 더욱 의미 큰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한편, 2023 경기도 장애예술인 전문예술 활동지원사업으로 문화플래닝ABC에서 기획한 이번 공연은 기존 전문 농인 배우들이 일부 출연하는 공연이 아닌 공연 전체를 수어로 이끄는 순수 아마추어 연극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남양주시수어통역센터에서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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