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타임=편집국] 춘천시립도서관이 시민의 문화예술 감수성을 높이는 다양한 도서와 예술 작품을 전시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춘천시립도서관은 1층과 2층을 잇는 계단 서가를 활용해 북큐레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북큐레이션은 북(Book)과 큐레이션(Curation)의 합성어다.
특정한 주제에 맞는 여러 가지 책을 독자에게 제안하는 것을 뜻한다.
지난 8월부터는 ‘책으로 떠나는 여행’을 주제로'여기 가려고 주말을 기다렸어'(주말랭이 지음) 등 30여 권의 여행을 주제로 한 도서를 소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도서관 방문객들에게 여행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하고 있다.
또 그림책 큐레이션은 9월부터 10월까지 ‘글 없는 그림책’을 주제로 펼쳐지고 있으며 30여 권의 그림책을 전시해 이용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있다.
그림책 원화 전시 역시 연중 진행되고 있다.
1층 장난감도서관과 어린이도서관 사이 공간에는 그림책 '내 마음이 부서져 버린 날'(엘리프 예메니지 지음) 속 한 장면이 커다랗게 인쇄돼 시민들이 그림책 원화를 감상하고 원화를 배경으로 기념사진도 찍을 수 있다.
2층에는 그림책'오늘은 아빠의 안부를 물어야겠습니다'(윤여준 지음)의 그림책 원화를 장면별로 전시해 그림책 한 권을 읽어볼 수 있다.
또 책을 다 읽은 뒤에는 느낀 점을 적어 다른 이용자와 공유할 수 있다.
춘천시 문화예술과와 사회적협동조합 예술공감, 춘천시립도서관이 협력해 진행하는 공공미술 렌탈사업 ‘도서관 on 아트씨’도 2층 제1자료실로 향하는 복도에서 진행되고 있다.
2022년 5월 시작해 올해가 2년 차가 되는 이 전시는 도서관 벽면 공간을 활용하여 김수학 작가 등 지역 예술인들의 미술작품 16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일상의 미술관을 조성, 도서관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문화예술을 누리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전시를 통해 시민들이 다양한 분야의 책에 접근하는 기회를 마련하고 도서관 내 유휴공간인 로비 계단, 벽면, 복도 등에서 자연스럽게 책을 읽거나 예술을 즐기는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시립도서관 관계자는 “열린 공간인 도서관 속 전시를 통해 시민의 문화예술 감수성이 높아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