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타임=편집국] 남양주시는 10일 오전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주광덕 남양주시장 주재로 제6호 태풍 ‘카눈’을 대비한 주요 준비 태세를 점검하는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휴가에서 긴급히 복귀한 주광덕 시장은 먼저 재난안전상황실에서 기획조정실장, 시민안전관, 관계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분야별 태풍 대응 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이후 주 시장은 집무실로 자리를 옮겨 이석범 부시장 등 간부 공무원들과 함께 샌드위치로 점심을 해결하면서 추가 조치사항을 논의했다.
주 시장은 관계 공무원들에게 △산사태·토사 유출 위험 지역에 대한 선제적 통제 △하천 산책로 등 출입 통제 철저 △읍면동 상황 신속 공유 및 수해 취약지 수시 예찰 △지하차도 사전 통제 및 상황 발생 시 우회로 안내 철저 △ 피해 발생 시 장비 신속 투입 △현장 작업 시 공무원 등 관계자 안전 확보 철저 등을 주문했다.
주광덕 시장은 “태풍의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 라”고 당부하면서 “시민의 소중한 인명·재산 피해 제로화를 위해 인력과 장비 투입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대응할 것”을 강조했다.
앞서 시는 10일 새벽 6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신속히 가동했다. 태풍주의보가 발효된 9시부터는 선제적 대응을 위해 비상근무 최고 단계인 3단계 대응을 발령했고, 공무원 880명을 읍면동에 전진 배치했다.
더불어 하천변 산책로 284개소와 교량 14개소의 사전 통제, 지하차도 12개소의 배수시설 점검 등도 마쳤다. 특히 저지대 침수에 대비해 침수 이력이 있으나 방지 시설이 없는 공동주택 지하 주차장 2개소와 반지하주택 36가구에 차수판 등을 설치했다.
시는 시민들에게 재난안전문자 및 방송 등을 통해 수시로 전파하는 상황과 행동 요령을 주의 깊게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태풍은 오후 9시경 남양주를 지날 것으로 예상되며, 11일 새벽 2시경 북한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