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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군, 뉴질랜드 총독 가평전투 전적비 찾는다.


한국전쟁(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뉴질랜드 총독 일행이 방한해 경기 가평군을 찾는다.

앞서 5월에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가평관내 캐나다 참전비를 찾아 헌화 및 묵념의 시간을 갖고 ‘캐나다 참전 가평전투지 숲길 조성’행사를 갖기도 하는 등 연이어 국빈 방문이 이뤄지고 있어 해외에서 가평군은 한국의 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유명도가 높다.

27일 가평군에 따르면 대임 신디 키로 뉴질랜드 총독을 비롯한 뉴질랜드 대사, 국방무관 등 20여명이 오는 29일 가평읍 북면에 위치한 뉴질랜드 참전비를 방문해 한국전 가평전투 참전용사들을 추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서태원 가평군수, 국가보훈부 관계자 등 10여명이 동행하는 가운데 군은 국빈 방문에 따른 행사지원을 통해 양국의 우호증진 및 국제보훈정신에 기여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추모행사에서는 가평북중학교 학생 10여명에게 뉴질랜드 장학금도 전달해 가평의 미래를 이끌어갈 지역 인재양성에도 힘을 보탤 계획이다.

뉴질랜드는 한국전쟁기간 대한민국을 위해 3천794명을 파병해 34명이 전사하고 299명이 부상을 당했다. 가평전투에서는 2명이 전사하고 5명이 중상을 입었다.

가평전투는 1951년 4월 23일부터 25일까지 2박 3일간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영연방군과 중국인민지원군 사이에 가평계곡에서 벌어진 치열한 전투다.

영연방군이 참전한 가평전투에서는 뉴질랜드군 왕립 16포병여단의 활약이 컸다. 뉴질랜드군은 캐나다 및 호주 군에게 포병 화력 지원을 통해 다섯배나 많은 중공군의 침공을 결사 저지해 대승을 거뒀다.

관내에는 한국전쟁(6.25전쟁) 가평전투를 기념하는 영연방(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및 미국, 프랑스 참전비 등이 있으며, 가평전투의 길이 올해 조성되는 등 한국전 참전국과의 우호증진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가평전투를 계기로 현재 생존해있는 한국전 가평전투 참전용사들은 가평을 명예의 땅, 기적의 땅으로 부르며 해외현지에서 참전비 건립시, 가평 석(石) 지원 요청은 필수가 되는 등 가평의 풀 한포기 작은 조약돌 하나에도 애정을 갖고 있다.

군은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영연방 국가에 지난해까지 12차례에 걸쳐 가평 석을 보내 참전비를 건립했으며, 금년 7월에도 3개의 가평 돌이 해외 참전비 건립에 사용되는 등 가평 돌이 가평전투와 연결고리가 돼 양국간 우호증진 및 국제교류에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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