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타임=편집국] 가평군이 인구소멸위기 극복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청년정책을 중심으로 한 대책이 마련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군은 저출산 고령화에 따라 법령과 동일한 19세에서 34세를 청년으로 규정하고 있는 군 청년 기본조례를 개정하여 보다 많은 연령층이 정책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청년들의 체감도 높은 청년정책 발굴을 위해서는 청년정책 담당업무 국장을 위원장으로 당연직 및 위촉직 20여명의 청년정책조정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해 청년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청년공간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공공건물 중 유휴공간을 리모델링하거나 민간시설을 임차하는 등의 방법을 검토해 방안을 마련함으로써 청년들의 의견과 활동을 중심으로 지역에 맞는 청년정책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가평터미널 지하 1층을 청년 공동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에 따라 금년 하반기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내년부터 연구용역 발주 및 청년 단체 회의, 벤치마킹 등을 실시해 ‘지역사회 활성화 공간조성’사업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좋은 일자리가 부족해 고향을 떠나는 청년들의 안타까운 현실을 감안해 자연환경 등 지역특성을 기반으로 한 청년 창업 아이디어 공모 및 사업화 지원방안 등을 마련해 시행키로 했다.
청년들의 인구유출방지와 도시청년을 유입하는 방법만이 지방소멸을 극복할 수 있는 해결책인 만큼 청년들의 다양한 의견을 뒷받침하기 위해 올해 안으로 일자리정책과에 청년정책을 담당하는 팀을 신설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청년 농업인 4-H 회원들이 우선적으로 농산물 가공지원 및 농업기술보급 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나이 및 활동여부의 평가점수를 높게 부여하고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사업 홍보도 철저히 해나가기로 했다.
또한 청년 농업인이 1차 산업뿐만 아니라 가공업, 체험농장 운영 등 전문지식을 위한 역량강화 교육을 추진해 관광농업분야로의 진출을 돕고 오는 9월 농업기술센터 내 농산물 종합가공센터가 준공되면 농산물을 가공하여 판매할 수 있도록 추진키로 했다.
군은 귀농청년 지원에도 나선다. 영농초기 소득이 불안정한 청년 농업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올해 ‘청년농업인 등의 육성 및 지원 조례’ 제정을 추진 중에 있으며, 향후 청년 농업인이 건실한 경영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협력하여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살기가 좋고, 일자리가 있고, 내 가족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다면 청년세대가 떠날 이유가 없다”며 “청년층의 일자리와 정착지원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해 젊은 층이 지역을 지켜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