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서태원 가평군수 취임 1주년이 되었다.
취임 1주년을 맞아 서태원 군수는 직원 월례회의를 시작으로 기념식수, 가평군의회·주재기자·지역 청년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서태원 군수는 기자간담회 브리핑에서 취임 후 1년간의 성과와 향후계획을 변화, 신뢰, 소통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정리하였다.
첫 번째 변화 키워드로 민선8기 가평군 중기발전계획 수립용역을 통해 임기 내 성과 도출이 가능한 중점 추진사업 10개를 발굴하여 발전과 변화의 토대를 마련하였고 2030 MZ세대 공직자로 구성된 ’MZ패널단‘을 통해 젊어진 가평군으로의 변화를 모색하였다고 하였다.
감사담당관, 소상공지원과, 소통정책관, 보건정책과, 건강증진과 등을 신설하는 행정조직 개편과 매년 봄·가을로 개방되는 자라섬 꽃 정원 축제가 올해 경기관광축제로 선정되었고 한국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
두 번째 신뢰 키워드로 열악한 가평군의 국도비 확보, 군 발전에 매개가 되는 도로·철도망 확충, 규제완화 및 현안사항 건의를 위해 국회, 경기도, 중앙부처를 마다하지 않고 방문하여 지방소멸 대응기금을 비롯해 30개 사업 704억원의 국도비를 확보하고, 시군 농정업무 평가 최우수 기관 선정 등 34개 분야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었다고 하였다.
또한, 2025년 경기도체육대회와 2026년 경기도생활체육대회 유치에 성공하였고, 지난 70년간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되어 있던 (구)국립수산과학원 중앙내수면 연구소 부지 임시개방으로 청평면 지역의 중요한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전했다.
그리고 55개 공약사업으로 ’운악산 관광레저 단지 조성사업’중 1단계인 길이 210m의 출렁다리 조성사업은 완료되었으며,
북한강천년뱃길사업도 금년 10월 자라섬 꽃섬나루 선착장의 완공 2024년에 다목적 선착장 6개소를 모두 조성하여 2025년부터 북한강 천년뱃길 전 구간 운항 예정이라고 하였다.
한국전 참전 기념비 건립을 위한 ‘가평석’지원, 영연방 4개국 한국전쟁 참전 기념행사 지원, 캐나다 가평전투지 숲길조성 등 영연방 4개국 UN참전용사의 희생정신을 잊지 않고 활발한 국제보훈 협력사업으로 국격을 높여 미영연방 관광 안보 공원 조성 사업에 탄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세 번째 소통 키워드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수입가격 급등과 동절기 한파에 따른 난방비 폭탄으로 생존에 위협을 느끼는 관내 난방취약시설 및 저소득층가구에 긴급난방비 지원을 하였고 국회의원, 도의원, 군의원과는 정책간담회, 당정협의회 등을 통해 소통하고 조율하며 가평발전에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하였다.
서태원 가평군수는 ‘취임 당시에 가졌던 처음마음처럼 끝까지 진심을 다해 봉사의 정신을 가진 군정의 리더로서 군정을 펼칠 것이며, 앞으로도 변화·신뢰·소통의 아이콘으로 군민 여러분과 함께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1주년 서태원 가평군수의 자평에 대해 주민들의 반응은 대체로 부정적이다.
한마디로 ‘변한 게 없다’라는 여론이 대부분이다.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그리고 이번 하반기 정기인사가 계속해서 늦어지면서 행정공백이 발생이 반복되고 있다.
특히 지난 인사에서 특정 초·중·고·대학교 출신이 가평군 주요보직에 인사 되었고 이번 인사에서도 반영 될 것이라는 말과 함께 인사에 군수의 최측근 특히 소통정책관이 개입되고 있다는 말까지 들린다.
또한 주민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위한 조직개편을 통해 군수직속 소통정책실을 신설하고 소통정책관을 채용하여 운영하고 있지만 활동 성과가 미미하여 결국에는 혈세로 선거 캠프 출신 인사에 대한 특혜성 자리만들기라는 것이다.
그리고 최근 지역에서 논란이 불가피한 국토부의 ‘제2경춘국도’ IC 변경안에 대해서도 사전에 의회와 정보공유를 하지 않아 의회와 불편한 관계로 전환되는 형국이다.
여기에 이달에 선임되는 ‘가평군시설관리공단 이사장’ 공모에 역대급으로 15명 후보자가 난립하면서 뒷말이 무성하다. 지원자 중 상당수가 사전에 가평군수와 교감이 있었다고 말했다고 한다.
1987년에 노태우가 대통령에 당선 된 후 국정을 평가 하면서, 전임 전두환과 달리 물렁물렁했다고 해서 ‘물태우’라고 불렸다고 한다. ‘물태우’는 노태우의 약한 리더십을 풍자했다.
대통령이 회의에서 방귀를 뀌었을 때 박정희 대통령은 “임자도 뀌어”라며 아랫사람에게 권하고, 전두환 대통령은 부하들이 먼저 “내가 뀌었다”며 나섰지만 노태우 대통령은 “네가 뀌었제?” 라며 아랫사람에 덮어씌우려는데 부하들이 “누가 방귀를 대신 뀌어줍니까?”라며 대들었다라는 우수갯소리가 있었다.
이에 서태원 가평군수의 약한 리더십에 빗대어 ‘물태원’이라는 말이 항간에 희자 되고 있다.
인사뿐만 아니라 주요 군정 현안에 대해 외부적으로는 심사숙고 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우유부단하게 결정을 미루고 있다는 것이다.
'리더는 결정으로 말한다'라고 했다.
리더가 결정을 하지 않으면 조직은 혼란스럽고 피해는 고스란히 힘 없는 서민들이 입는다.
'그래도 사람은 좋다'라는 말이 언제까지 통할지는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