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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농기원, 대파 재배시 피해가 많은 병해 친환경 방제 기술 개발

종합적인 친환경 대파 병 방제 기술 개발을 통해 경기도 공공 급식 공급량 향상 기대

[한국뉴스타임=편집국] 경기도농업기술원 친환경미생물연구소는 3년간 경기지역 대파 친환경 방제 기술 개발 연구 결과 종합적인 방제 기술을 확립했다. 또한 대파 주요 병원균에 대한 예방적 관리 기술 방안에 대한 정보를 농업인에게 보급할 계획이다.

경기도 공공 급식으로 납품되는 대파는 2020년 기준 노지 1,799ha 면적에서 40,819톤이 생산되고, 시설 773ha에서는 18,335톤이 생산된다. 전국에서 시설 대파 생산량은 경기도가 가장 많고, 공공 급식용으로도 2018년 238톤에서 2022년 271톤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생육장해나 병해 피해 등으로 품질이 낮아 반품되거나 폐기되는 경우가 많아 현장에서는 애로사항을 해결 방안에 대한 요구가 높았다.

이에 농기원은 3년간 문제가 되는 대파 주요 병해에 대한 발생 소장과 밀도조사와 더불어 친환경 방제 기술 연구를 진행했다. 주로 현장에서 문제가 되는 병원균은 잎마름병, 검은무늬병, 녹병, 노균병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장마철 녹병, 노균병에 대한 예방적 관리가 미흡할 경우 전체 수량과 품질에 영향을 미치고, 경제적 손실을 초래할 수 있어 여름철 다가오는 장마를 앞두고 친환경 방제법을 미리 익히는 것이 필요하다.

경기지역에서 대파 잎마름병과 검은무늬병은 5월부터 육안상으로 보이기 시작하며, 생산량과 품질을 떨어트리는 주요 병원균 중 하나이다. 기온이 높고 비가 많이 올 때 발생한다. 잎마름병은 잎끝이 말라서 고사하며 심할 경우 흑색 포자가 확인된다. 검은무늬병은 잎에 타원형 무늬의 흑색~갈색 반점이 나타나며 잎마름병과 비슷한 시기에 발병하여 생산량을 떨어트린다.

대파 녹병과 노균병은 저온에서 장마기가 지속될 경우 발생이 늘어나며, 전파 속도가 빨라서 조기 관찰과 예방적 관리가 미흡할 경우 수확량이 급격히 떨어진다. 경기도에서도 2021년 대파 재배 시 장마기가 지속되어 노균병이 대발생하여 현장에서 농업인들이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대한 적합한 유기 농업 자재를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유기 농업 자재에 대한 방제 효과를 연구한 결과 정향 추출물, 소프트넛 추출물 등이 포함된 유기 농업 자재와 바실러스(Bacillus)나 슈도모나스(pseudomonas)속 미생물 총 4종이 57.6~69.8% 방제 효과를 보여 이를 영농 활용 기술로 농업인에게 보급했다. 대파 주요 병원균을 친환경적으로 방제하기 위해서는 신속한 예찰과 병 발생 전부터 예방적으로 약제를 사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임갑준 경기도농업기술원 친환경미생물연구소장은 “친환경 농업인이 현장에서 겪는 문제를 최대한 빠른시일 내 해결하고,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연구를 하는 것이 우리 연구소의 역할”이라며 “올해까지 대파 종합 병 방제 기술 개발을 확립하고 팜플릿을 제작하여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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