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포천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한 ‘포천 더 큰 트로트 콘서트’가 1만여 명의 관객이 함께한 가운데 뜨거운 열기 속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포천시 시 승격 20주년 및 포천문화재단 출범 2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된 ‘포천 더 큰 트로트 콘서트’는 지난 24일 저녁 7시 포천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됐다. 포천시에서 개최된 첫 야외 대형 콘서트인 만큼 많은 기대를 모았다. 현장에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콘서트를 관람하기 위한 인파로 포천종합운동장 일대가 가득 채워졌다.
‘포천 더 큰 트로트 콘서트’는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포천시 홍보대사 가수 이병찬을 시작으로, 조명섭, 양지은, 신인선, 송가인, 장민호 등 대세 트로트 가수들이 무대에 올라 완벽한 라이브와 다채로운 퍼포먼스로 현장을 뜨겁게 달구며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현장에는 콘서트를 보기 위해 1만여 명의 시민들이 포천종합운동장을 가득 채웠다. 포천시 홍보대사를 맡은 이병찬이 ‘다 좋아’, ‘돌아가자’ 등 감성적인 목소리로 콘서트의 시작을 알렸다. 이병찬과 백영현 포천시장(포천문화재단 이사장)의 인터뷰에서는 포천시의 우수한 교통여건, 역사, 문화, 관광자원 등을 소개하며, 포천시가 인문도시, 문화예술과 관광도시로서 나아갈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후 조명섭의 ‘아빠의 청춘’으로 본격적인 트로트 공연이 시작됐다. 타임머신을 타고 온 것 같은 조명섭은 ‘달빛연가’, ‘백일홍’, ‘브라보 친구’ 등을 선보여 관객들을 옛 트로트 추억에 젖어 들게 했으며, ‘미스트롯2’의 우승자인 양지은이 밝은 분위기로 열기를 이어갔다. 다음 무대를 이어받은 뮤지컬 배우이자 트로트 가수인 신인선은 그라운드석을 누비며 뜨겁게 현장을 달궜다.
‘미스트롯1’의 우승자인 송가인은 ‘한 많은 대동강’을 시작으로 ‘오늘 같이 좋은 날’, ‘거문고야’, 무반주로 진행된 ‘진도아리랑’으로 특유의 매력적인 보이스를 뽐냈다. 마지막으로 트롯계의 BTS라고 불리는 장민호가 ‘남자는 말합니다’, ‘남자 대 남자’, ‘타임머신’ 등을 열정적인 댄스와 함께 무대를 장악하며 무대를 마무리했다.
공연의 마지막은 불꽃놀이를 알리는 카운트다운이 시작되고, 웅장한 노래와 함께 하늘 위에 수놓은 불꽃놀이로 대미를 장식했다.
이번 콘서트는 원활하고 깔끔한 프로그램 운영면에서 모범적인 사례로 남았다. 포천시민을 포함한 전국 각지에서 모인 관객들은 포천시 시 승격 20주년 및 포천문화재단 출범 2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전날부터 대기하는 등 인산인해를 이뤘으며, 큰 규모의 행사를 위해 다양한 기관과 시민단체들이 관람객의 즐거운 공연 관람을 위해 철저하게 안전사고에 대비했다.
그 결과 이번 콘서트는 안전사고 없이 무사히 공연이 마무리됐고, 관객들 역시 질서있게 관람하는 등 성숙한 시민의식이 빛났다는 평가다. 시민들에게 이제까지의 문화예술 행사와는 전혀 다른 감동과 치유의 시간을 안겨줬다는 점에서 포천시의 위상을 한층 더 높여주는 계기가 됐다.
포천시 시 승격 20주년 및 포천문화재단 출범 2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된 ‘포천 더 큰 트로트 콘서트’는 인기 트로트 가수들의 여름밤 콘서트와 불꽃놀이를 즐기려는 인파가 몰리면서 안전사고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으나 경찰과 시민단체 등이 시민의 안전한 귀가를 위해 안내하여, 대부분 시민이 자리를 깔끔하게 정리하고 안전하게 귀갓길에 올라 성숙한 시민의식을 실감케 했다.
이중효 포천문화재단 대표이사는 “포천시민과 포천시를 찾아주신 1만여 관객, 출연진, 모든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품격있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들을 준비해 문화예술의 도시로 한 단계 도약하고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