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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이 의원 “수도권에만 대학병원 6,600병상 추가? 의대없는 지역 전남에 의대신설·부속병원 설립해야

김원이 의원 “지역완결적 의료를 위해 전남권 의대와 부속병원 함께 설립해야”

[한국뉴스타임=편집국] 서울대병원 등 주요 대학병원들이 향후 5년 이내 수도권 분원 총 11개를 건립하겠다고 나선 가운데, 지방 의료인력의 이탈을 막기 위해서는 지방에 대학병원을 설립, 육성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보건복지위, 목포시)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서울과 인천, 경기도에 건립을 추진중인 대학병원 분원은 서울대배곧병원(시흥)을 비롯해 총 11곳으로 병상수는 6,600개에 이른다. 신도시 개발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건설 등으로 환자수요가 늘 것이란 기대 때문으로 보인다.

대학병원의 수도권 쏠림현상은 지난 20년간 지속돼왔다. 김원이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20년 동안 전국에 개설된 대학병원은 총 16곳으로, 이중 절반이 넘는 9개가 수도권에 위치하고 있다. 이들 병원에 소속된 의사 수는 총 4,298명으로 절반 정도인 1,959명이 수도권에 근무하고 있다.

문제는 수도권 대학병원들이 지방 의료인력을 빨아들이는 ‘블랙홀’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의사들이 수도권 근무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500~1,000병상 규모의 대학병원에는 적게는 200명에서 500명 내외의 의사가 근무한다. 수도권에 대학병원 1곳이 들어설 때마다 지방의사 수십명 이상이 사라질 거라는 우려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수도권 병상증대가 지방 의료인력 흡수로 이어져 지방 의료서비스의 질을 저하시키며, 지방환자들의 수도권 ‘원정진료’를 심화시킨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시도별 권역응급의료센터의 중증응급환자(심근경색·뇌졸중·중증외상) 전원율은 전국 평균 4.7%인데, 전남은 9.7%로 2배 이상에 달한다. 중증환자가 지역 내에서 해결되지 못한다는 뜻이다. 전남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는 지역이다.

김원이 의원은 ”지역완결적 의료체계를 갖추려면 의사인력이 지역 내에서 양성되고, 부속 대학병원에서 수련 후 근무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갖춰야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국가는 의대가 없는 지역인 전남권에 의대를 신설하는 한편 부속 대학병원도 신규건립해 지방 의사의 이탈을 막아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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