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타임=편집국] 가평군이 치매극복과 아름다운 공공정원을 만들기 위해 운영한 ‘함께 꾸며요~힐링정원’이 큰 호응을 얻었다.
24일 군 보건소에 따르면 치매안심센터와 농업기술센터가 공동으로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2일간에 걸쳐 경증 치매환자 14명을 대상으로 치매 치유농업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보건소 내 중앙정원에서 진행한 프로그램 첫날에는 상토를 뿌린 흙더미위에 체리세이즈, 황금조팝, 백합 등의 꽃모종과 남천, 목수국, 돌단풍 등의 묘목을 심었다.
둘째 날에는 펜지 및 다육이 심기와 뱅갈고무나무 등 반려식물을 화분에 담아 정원을 꾸미는 등 청사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며 쾌적한 환경을 만들었다.
행사 양일간에는 치매 어르신 모두가 결석 없이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등 참여율이 100%였다. 프로그램 운영평가 설문에서도 ‘긍정적인 변화 또한 백퍼센트 만족’이었다는 응답이다.
어르신들은 육체노동이 동반된 활동을 통해 심신의 안정을 되찾고 스트레스 해소의 시간되는 등 삶의 활력이 향상됐다고 입을 모았다.
또 보건소 정원도 오랫동안 정원으로서의 기능이 방치돼있다 싱그러운 정원으로 탈바꿈되는 등 직원 및 방문객들에게 행복과 안정감을 주고 있다.
앞서 군은 이달부터 송곡대학교 및 한림성심대학교 간호과?사회복지학과 학생 30여명으로 구성된 치매예방 기억행동지원단을 구성하고 치매안심센터, 경로당, 각 읍면 체험농장 등에서 치매예방프로그램 운영보조를 비롯해 치매인식개선 캠페인 및 행정사무지원 등을 펼치고 있다.
군은 지원단원들의 전문화된 봉사활동을 위해 치매파트너교육을 이수토록하고 앞으로도 단원들을 수시 모집하는 등 이들의 구성 및 활동이 지역사회 치매예방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치매와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치매 친화적 사회적 분위기를 확산해 나가고 있다.
군 관계자는 “치매는 적절한 치료를 통해 병의 진행을 지연시키고 증상개선이 가능한 질병으로 치매예방 및 관리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제공을 꾸준히 실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가평군은 전체인구의 28.5%가 65세이상 노인인구다. 금년 2월말 기준 인구는 6만3154명으로 이중 노인인구는 1만7988명으로 나타났다. 5월 현재 치매등록 환자는 700여명으로 가평읍이 210명, 청평면 163명, 설악면 113명, 조종면 75명, 상면 71명, 북면 68명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