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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결승전] 성유진, 박현경 꺾고 우승…통산 2승


[한국뉴스타임=편집국] 성유진이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투어 '매치 퀸'에 등극했다.

성유진은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에서 열린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동갑내기 박현경에게 4홀 차로 완승을 거뒀다.

지난해 6월 롯데오픈에서 데뷔 첫 우승을 신고한 이후 통산 두 번째 우승이다.

성유진은 지난달 미국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준우승을 계기로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성유진은 롯데챔피언십에 초청 선수로 출전해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가 최종라운드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을 거뒀다.

"톱 랭커처럼 경기하며 많은 것을 배웠다"는 성유진은 귀국 이후 KLPGA 챔피언십 8위, NH투자증권 챔피언십 9위 등 상승세를 탔고 오늘(21일) 매치 퀸에 오르며 정점을 찍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3연승을 포함해 16강과 8강, 4강, 결승전까지 7연승을 달린 성유진은 우승 상금 2억 2천500만 원과 대상 포인트 60점을 받았다.

오늘 오전 준결승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로 디펜딩 챔피언 홍정민을 꺾은 성유진은 오후에 열린 결승전에서도 쾌조의 샷과 퍼트 감각을 이어갔다.

성유진은 2번(파5), 3번(파3), 4번(파4) 홀에서 3연속 버디 퍼트를 떨어트려 순식간에 3홀 차로 앞서갔다.

특히 3, 4번 홀에서는 까다로운 경사의 중거리 퍼트를 홀에 쏙쏙 넣으며 라데나 골프장의 유리알 그린을 정복했다.

박현경은 7번 홀(파3)에서 첫 버디를 잡아 2홀 차로 추격했지만, 8번 홀에서 연속 버디 기회를 놓친 것이 아쉬웠다.

이후 1홀씩 주고받은 성유진은 12번 홀(파5)과 13번 홀(파3)에서 연속 버디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4홀 차로 달아나며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인 성유진은 15번 홀(파4)을 비기고 승부를 끝냈다.

성유진은 16강전에서는 지난해 대회 8강 때 자신에게 패배를 안겼던 임희정에게 설욕했고, 4강전에서는 지난해 챔피언 홍정민을 꺾는 저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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