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타임=편집국] ‘구미호뎐1938’ 이동욱 앞에 홍백탈을 벗은 류경수가 찾아왔다.
지난 20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구미호뎐1938’(연출 강신효, 극본 한우리, 제작 스튜디오드래곤?하우픽쳐스) 5회에서 소중한 것들을 지키기 위해 의기투합한 이연(이동욱 분)과 류홍주(김소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길을 잃을 거라는 예언과 함께 이연 앞에 나타난 천무영(류경수 분)의 의미심장한 엔딩은 앞으로의 전개를 더욱 궁금케 했다.
이날 ‘구미호’ 형제 이연, 이랑(김범 분)은 업둥이 ‘미호’ 지키기에 나섰다. 이들은 이마에 북두칠성 별자리가 새겨진 아이를 찾겠다고 묘연각을 찾은 종로경찰서 형사들에게 매운맛을 제대로 보여줬다.
이연은 어렴풋이 미호의 힘을 알고 있었지만, 이랑을 통해 들은 그의 능력은 상상 이상이었다. 백발백중으로 재물이 있는 곳을 맞추는 아이, 미호가 바로 재물을 불러온다는 ‘업신’이었다.
이연은 홍백탈이 자신을 노리고 있는 상황에서 현상금까지 걸린 미호가 묘연각에 있는 것이 과연 안전한 건지 고민에 빠졌다.
그때 문제가 발생했다. 미호가 사라진 것. 총독부 경무국장 가토 류헤이(하도권 분)는 묘연각 기생 난초(나현 분)를 인질 삼아 아이를 데리고 오라고 류홍주를 협박했다.
이에 류홍주는 난초와 묘연각을 지키기 위해 아이를 데리고 나섰다. 묘연각은 발칵 뒤집혔고, 류홍주의 충직한 경호원인 유재유(한건유 분)는 이연에게 난초를 구해오면 아이 있는 곳을 알려주겠다는 말만 남길 뿐이었다.
하지만 이는 속임수였다. 차마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던 류홍주는 이연과 이랑에게 도움을 청했다. 이랑이 미호로 둔갑해 시간을 끌 동안, 이연은 납치된 난초를 찾기로 한 것. 작전은 대성공이었다.
이연은 구신주(황희 분)와 함께 종로경찰서에 잠입을 감행, 이송 직전의 난초를 구해냈다. 이연이 보낸 천둥 신호로 난초가 무사하다는 것을 알아챈 류홍주는 이랑과 함께 금광 찾기에 혈안이 된 세력을 물리쳤다.
이별의 순간도 찾아왔다. 욕망을 지배하는 신이기에 가장 순수한 아이의 모습으로 인간 세상에 나타난 ‘업신’ 미호가 그를 수호하는 자와 함께 떠난 것.
묘연각을 떠나며 미호는 자기 이마에 새겨졌던 북두칠성 별자리를 이연에게 건넸다. 이를 통해 길을 찾으라는 것.
골똘히 생각에 빠진 이연 앞에 뜻하지 않은 손님이 나타났다. 오랜 친구 천무영의 등장에 반가움도 잠시, “네가 홍백탈이냐?”라는 이연의 날 선 모습은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그런가 하면 류홍주는 이연과 천무영의 싸움을 보고만 있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한날한시에 나타나 어딘가 달라진 친구들을 보며 의구심이 생겼던 류홍주.
진실을 알기 위해 만주로 떠난 그는 ‘첫사랑’ 아음(조보아 분)을 못 잊어 힘들어하는 1938년의 이연을 보며 씁쓸했지만,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확실히 알았다.
천무영이 살아 돌아왔다는 소식을 통보한 뒤 발길을 돌린 류홍주는 이 싸움을 피하지만은 않겠다며 결의를 다졌다.
생명의 은인으로 만난 이랑과 ‘인어’ 장여희의 두 번째 데이트도 그려졌다. 자신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바를 찾은 이랑에게 추파를 보내는 다른 여성을 본 장여희는 질투심이 폭발, 기묘한 음파로 모든 것을 파괴했다.
이런 모습은 상대가 싫어할 거라며 잔뜩 주눅이 든 장여희에게 이랑은 강한 전투력의 소유자라며 그를 치켜세웠다.
그 모습을 몰래 지켜보는 형 이연과 구신주의 존재를 느낀 이랑은 장여희와 함께 도망을 쳤고, 이들의 가까워진 거리감은 설렘을 안겼다.
여기에 자신이 가지고 있던 부채감을 씻고, 독립운동을 할 기회를 얻게 된 것에 감사해하는 구신주의 모습은 뭉클함을 더했다.
류홍주의 예상대로 이연과 천무영은 다른 시대에서 온 자들이다. 홍백탈의 가면을 쓰고 삼도석의 경계인 ‘수호석’ 훔쳐 사라진 보물 ‘금척’이 있는 시대로 이연을 끌고 온 천무영은 몸이 온전치 않다.
탈의파의 저주대로 아직 몸의 반 틈이 돌인 그는 몸을 되찾겠다며 오도전륜대왕(임기홍 분)을 찾았다. 천무영의 위험천만한 거래가 어떤 결과를 불러올 것인지, 홍백탈의 가면을 벗고 이연 앞에 나타난 이유를 궁금케 했다.
tvN 토일드라마 ‘구미호뎐1938’ 6회는 21일 밤 9시 2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