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민(25.스릭슨)이 ‘2023 KPGA 스릭슨투어 6회 대회(총상금 8천만 원, 우승상금 1천 6백만 원)’에서 네 번의 연장 접전 끝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서정민이 본 대회서 우승함에 따라 지난 달 11일 ‘2023 KPGA 스릭슨투어 3회 대회’서 우승한 김용태(24.스릭슨)와 ‘4회 대회’와 ‘5회 대회’에서 우승한 송재일(25.스릭슨)에 이어 스릭슨 소속 선수가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이뤄내는 쾌거를 달성했다.
16일과 17일 양일간 충남 태안 소재 솔라고 컨트리클럽 라고코스(파72. 7,290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째 날 서정민은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기록하며 3언더파 69타로 선두와 2타차 공동 7위에 자리했다.
대회 최종일 1번홀(파5)에서 출발한 서정민은 2번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했으나 바로 다음 홀인 3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다. 이후 5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후 전반을 마쳤다.
후반 2개 홀에서 보기를 했으나 버디 4개를 잡아낸 서정민은 최종 합계 6언더파 138타로 단독 선두였던 박지성(21)과 동타를 이뤄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17번홀(파5)에서 진행된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서정민과 박지성은 모두 파를 기록했다. 이후 이어진 연장 두 번째 홀과 세 번째 홀까지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승부는 연장 네 번째 홀에서 가려졌다. 박지성이 보기를 한 사이 서정민은 파로 막아내며 프로 데뷔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경기 후 서정민은 ”항상 첫날 선두였다가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우승할 수 있어 기쁘다”며 “프로에 입회 후 약 8년이라는 오랜 시간 동안 묵묵히 응원해 주신 부모님과 안영준 회장님, GPL 운동 코치님 그리고 정재현 프로님께 감사하다”는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어제보다 바람이 많이 불었다. 기회가 왔을 때 확실하게 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연장전에 들어서는 상대도 똑같이 긴장할 테니 최대한 침착하게 플레이 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서정민은 초등학교 6학년 때까지 야구를 하다 어머니의 권유로 골프채를 잡기 시작했다. 이후2015년 10월 KPGA 프로에 입회했고 2016년 당시 2부투어였던 챌린지투어와 3부투어였던 프론티어투어에서 활동했다. 2017년 9월 KPGA 투어프로에 입회한 후 KPGA 스릭슨투어에서 주로 활동했다.
서정민은 “평균 드라이브 거리가 약 320야드다. 장타를 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KPGA 코리안투어에 입성하기 위해 100m 이내 웨지샷과 퍼트 능력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정민은 “이번 시즌 목표가 ‘후회 없는 해’를 보내는 것이었다. 남은 시즌도 오늘 경기처럼 꾸준하게 준비해서 ‘스릭슨 포인트’ 상위자에 들어 2024년 KPGA 코리안투어에 입성하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박지성이 2위, 신재원(28), 전준형(28), 이광연(26), 김규빈(30), 김국진(26)이 최종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2023 KPGA 스릭슨투어 1회 대회’ 우승자이자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 예정인 장유빈(21)이 최종합계 1언더파 143타로 공동 18위에 올라 아마추어 선수 중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현재 2023 시즌 ‘스릭슨 포인트’와 상금순위 1위는 송재일이다.
‘2023 KPGA 스릭슨투어 7회 대회’는 이번 달 18일부터 19일까지 양일간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