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타임=편집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미개방 데이터의 안전한 활용이 가능한 데이터안심구역 대전센터 개소식을 5월 17일에 충남대학교 정보화본부교육관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과기정통부 이종호 장관, 이석봉 대전광역시 경제과학부시장, 조승래 국회의원, 이진숙 충남대학교 총장, 윤혜정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장, 김재수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장 등 약 100여명이 참석하여 개소를 축하했다.
데이터안심구역은 데이터 개방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면서 미개방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일종의 완충 공간으로, 작년 4월부터 시행된 ?데이터 산업진흥 및 이용촉진에 관한 기본법?에 도입된 제도이다.
과기정통부는 지역의 데이터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해 데이터산업진흥 기본계획(‘23년 1월) 및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계획(‘23년 4월)을 통해 지역 거점 데이터안심구역 확대를 계획한 바 있으며, 데이터안심구역 대전센터는 그 일환으로 추진됐다. 작년부터 공간 선정, 운영 방안 등 구축 과정 전반에 걸쳐 과기정통부, 대전시, 충남대학교 간 긴밀한 협력 하에 진행됐다.
데이터안심구역 대전센터는, 다수의 종합병원, 한국생명과학연구원 등 유수 의료기관과 연구기관 등이 위치하고 바이오메디컬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되어 운영 중인 지역의 특성을 기반으로, 대전·충청권 9개 병원으로 구성된 중부권 병원협의체 및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등과 협력하여 연구 및 의료데이터 제공 거점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바이오·인공지능(AI)융합센터,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등을 함께 운영 중인 충남대학교 안에 입지한 이점을 살려 교육과정 내 실습공간으로 활용하는 등 지역의 디지털 인재양성 거점으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용자의 편리를 제고하기 위해 데이터안심구역 대전센터와 인접한 대전시 빅데이터 오픈랩을 비롯하여, 올해 하반기 구축 예정인 가명정보 활용 지원센터과도 연계·협력할 예정이다.
개소식 이후에는 과기정통부 엄열 인공지능기반정책관 주재로 데이터안심구역 활성화 간담회가 진행됐다. 중부권 병원협의체의 김종엽 교수(건양대병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최명석 단장, 충남대학교 컴퓨터융합학부 김영국 교수 등이 데이터안심구역을 활용한 의료데이터 및 연구데이터 활용 방안 등에 대해 발제했다.
이에, 간담회에 참석한 ㈜바이오오케스트라, ㈜사미텍을 비롯한 대전 소재 데이터 기업에서는 데이터, 인공지능 기술이 산업과 융합되며 고도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현 상황에서, 데이터안심구역을 통해 그동안 개방되기 어려웠던 양질의 데이터에 편리하게 접근하여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서 선제 대응이 가능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기대를 내비쳤다.
과기정통부 이종호 장관은 “디지털 심화 시대를 맞이하여 누구나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접근 기회를 보장받고, 가치 있는 목적으로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밝히며, “데이터안심구역을 통해 연구자, 기업, 학생 등 다양한 이용자들이 양질의 데이터에 접근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함으로써 중부권 지역의 데이터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역 내 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