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타임=편집국] #. 임성춘(60·남)씨는 기계설비, 시공관리 분야 35년 경력을 보유했지만, 현장에서 국가기술자격 취득자를 우대하는 걸 경험하고, 직장까지 그만둔 채 지난해 3월 폴리텍 신중년특화과정에 입학했다. 그는 6개월 중장년 맞춤형 기술교육을 받으면서 목표했던 공조냉동산업기사 자격을 취득하고, 수료 후 9월 기능계 최고 수준 자격인 배관기능장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재취업에도 성공해 롯데월드몰타워 에너지센터 기계설비 파트장으로 일하고 있다.
한국폴리텍대학 서울정수캠퍼스(학장 박성희)가 ‘신중년특화과정’으로 중장년의 새로운 기회 모색을 돕는다.
신중년특화과정은 만 40세 이상 중장년을 대상으로 3개월 또는 6개월 맞춤형 기술교육을 제공하고, 취업을 연계해 평생직업능력개발을 지원하는 과정이다.
올해 상반기 6개월 과정으로 공조냉동 직종(그린에너지설비과), 자동차복원 직종(자동차과)에서 교육생 50명을 모집했는데, 경쟁률이 3대 1에 달했다. 훈련 참여 후 취업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중장년층이 몰리면서 인기가 높았다.
지난해 12월 수료한 6개월 과정 교육생 취업률은 현재 54.8%다.
다음 달 12일부터 공조냉동, 자동차복원 직종에서 각각 25명씩 하반기 교육생을 모집한다. 지원 자격은 취업을 희망하는 만 40세 이상 미취업자로 학력 제한은 없다. 교육생은 면접을 거쳐 선발한다.
서울정수캠퍼스는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인구구조 변화에 발맞춰 올해 신중년특화과정 학과 개편에 착수한다.
연말까지 시설공사, 교육훈련장비 구축 등 개편 작업을 거쳐 자동차복원 직종(6개월)은 친환경 미래 자동차 분야로, 전기설비시공관리 직종(3개월)은 정보기술(IT)을 융합해 정보화 빌딩(IB) 등 교육이 가능한 6개월 과정으로 고도화한다.
이번 학과 개편은 중장년이 시대 변화에 적합한 직무 역량을 갖추도록 지원해 중장년의 경제활동 참여 촉진과 안정적 노후 준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박성희 학장은 “서울정수캠퍼스가 디지털 전환 시대 중장년을 위한 직업 전환 교육훈련 선도 기관으로 중점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