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타임=편집국] 구리시는 지난 12일 구리시 보훈향군회관 대강당에서 ‘제92주기 노은(蘆隱) 김규식(金奎植)선생 추모제’를 개최했다.
시는 2012년부터 매년 독립유공자인 노은(蘆隱) 김규식(金奎植)선생 기일(음력 3월 23일)에 맞춰 추모제를 개최하고 있다.
이날 추모제에는 김규식 선생의 유가족인 손 자부(孫 子婦) 이윤화 여사를 비롯한 유족 10명과 백경현 구리시장, 권봉수 구리시의회 의장, 윤호중 국회의원과 광복회 구리시지회 회원 10명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뜻을 기렸다.
백경현 시장은 추모사를 통해 “오늘 추모제는 노은 김규식 선생께서 구국의 일념으로 나라를 구하고자 펼쳐오신 숭고한 뜻을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이다.”라며, “선생의 뜻을 더욱 깊이 새겨 후손들에게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역사를 계승할 수 있도록 호국정신을 선양하는데 더욱 힘을 쏟겠다.”라고 밝혔다.
노은 김규식 선생은 구리시 출신 독립운동가로 1919년 김좌진 장군 등과 함께 북로군정서를 조직했다. 1920년 10월에는 제2연대 제1대대장으로 청산리 전투에 참여해 일본군을 대파하는 등 항일투쟁의 선봉에 섰다. 이후 조국의 독립을 위해서 2세를 교육하여 장기적인 항일투쟁에 대비하고자 흑룡강성 연수현 태평촌에 학교를 설립하여 독립군 인재양성에 주력하던 중 1931년 순국했다.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으며, 2011년 10월 국가보훈처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 구리시는 2012년부터 매년 독립유공자인 노은 김규식 선생의 기일(음력 3월 23일)에 맞춰 추모제 개최하고 있다.
한편, 구리시는 2019년 생가터를 현충시설로 신청하여 국가보훈처로부터 지정받았으며, 2020년도에는 김규식 선생의 생가터인 동구릉로 389번길 55-11에 명예도로를 부여했다. 이 외에도 구리시 독립운동가를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선생의 초상화를 지역화폐에 삽입해 발행하는 등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고 국가보훈대상자를 예우하는 보훈 문화 창달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