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타임=편집국]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 박완주 의원 (천안을?3선)과 유의동 ? 이태규 ? 문진석 국회의원과 공동으로 주최하며, 도로교통공단이 주관하는『첨단통신기술을 활용한 어린이 교통안전망 강화 토론회』가 10일 개최됐다.
도로교통공단 자료에 따르면 2012~2021년 동안 어린이 교통사고는 총 10만 9,102건 중 어린이 사망자 수는 516명에 달했다. 특히, 우리나라 어린이 10만 명당 보행 중 교통사고 사망자는 0.27명으로 OECD 회원국 평균인 0.19명에 비해 약 1.4배 높은 상황이다.
어린이 교통안전망 강화를 위한 특별 대책이 필요한 가운데, 박완주 의원은 등?하교 시 부모에게 문자로 안내해주는 것으로 잘 알려진 ‘어린이 알리미’ 장치를 활용하여 어린이 교통안전을 구체적으로 모색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토론회 1부에서는 ‘제1회 어린이 교통안전 말하기 대회’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한 어린이들이 직접 마이크를 잡아 눈길을 끌었다. 용이중학교 진하은 학생(13) ? 용이초등학교 이준기 학생(12) ? 한유주 학생(12)은‘어린이와 어른이 연결되는 세상’의 주제로 어린이 알리미 활용방안을 중심으로 발표했다.
용이초 학생들은 “앞이 보이지 않는 박쥐가 부딪히지 않는 원리를 보고 어린이 보행자 위치 알리미 활용방안을 착안했다”라며 “자동차 생산 시 의무 장착하도록 하는 법과 알리미 인식 장착 시 차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인센티브를 구상했다고”밝혔다.
이후 도로교통공단 안전기획처 최성호 부장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어린이 알리미 활용 방안’에 대한 발제가 이어졌다.
최성호 부장은 “아이들의 참신한 의견을 응용한 교통사고 예방이 정착됐으면 좋겠다”며, 어린이 교통사고 기초 현황부터 어린이 알리미 제도의 기대효과까지 발표를 진행했다.
2부에 토론자로 참여한 ▲행정안전부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카카오모빌리티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녹색어머니회의 주제발표 및 자유토론으로 진행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기획평가원 백은경 PM은 “오늘 어린이들이 제시해준 방안과 더불어 향후 자율주행차 상용화 시대에 대비해 안전관련 통신기술 확보를 적극 검토하겠다” 밝혔다.
교육부 교육안전정책과 강예일 사무관과 안전 총괄부처인 행안부 안전개선과 유정화 사무관은 보차 미분리 도로 등 현재 어린이 보호구역 개선을 위해 추진 중인 사업설명과 더불어 어린이 알리미, 스마트폰, 네비게이션 등 연계형 알림 시스템 도입 확산에 대한 부처 차원의 검토를 약속했다.
어린이 위치 정보를 수용하고 활용해야할 네비게이션 업체 중에선 카카오 모빌리티가 대표로 참석했다.
카카오모빌리티 이성우 기술기획팀장은 “어린이알리미의 내비게이션 반영을 위해서는 정보제공 및 센서기술의 개발이 선행되어야 한다”며“어린이 안전을 위해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에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정책사업본부 최그림 팀장은 “오늘 제시된 아이디어 중 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대하여 정부와 연구원 그리고 관련 기업의 연구가 필요하다”라고 촉구했다.
녹색어머니회 천경숙 중앙회장은 “어린이 알리미의 사용자는 저학년 아이들이다보니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활용할 수 있도록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기기 디자인 개발 등이 필요하다라고 제안했다.
박 의원은 “교통 안전 보호의 주체인 아이들이 해결방안을 제시한 토론회여서 어느 때보다 뜻깊다”라고 말하며 “기술적 한계, 예산 등 본격 사업화를 위한 여러 가지 방안에 대하여 이제 어른들이 답할 차례”라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과기부·교육부 그리고 총괄부처인 행안부까지 협업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시범사업으로라도 추진될 수 있도록 국회에서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토론회 주최의 소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