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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장관, 멕시코 외교, 경제, 에너지 장관과 연쇄 회담

작년 한-멕시코 수교 60주년 이후, 우리 외교장관 첫 방문을 통해 멕시코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

[한국뉴스타임=편집국] 박진 외교장관은 5.8일부터 10일까지 멕시코를 방문, 한-멕 양자 관계의 핵심 부처인 외교부, 경제부 및 에너지부 3개 부처 장관들과 연쇄 회담을 가졌다. 멕시코는 우리의 중남미 최대 교역 대상국으로, 430여개의 한국 기업들이 진출하여 북미 및 중남미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5.9일 오전 ?마르셀로 에브라르드(Marcelo Ebrard)? 멕시코 외교장관과 양자회담에서 양측은 지난 60년간 협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협력 비전과 실질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박 장관은 한국이 중남미 국가 중 최초로 2005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멕시코는 자유, 민주주의, 인권과 법치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핵심 협력국으로, 이번 방문이 양국 관계를 더욱 심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했다.

에브라르드 장관은 작년 7월 자신의 방한에 이은 금번 박 장관의 멕시코 방문을 환영하고, 멕시코 내 K-pop 등 한국 문화에 대한 멕시코 국민들의 큰 애정과 관심을 언급하면서, 양국 국민간 인적교류가 더욱 확대되기를 희망했다.

박 장관은 양국간 전략적 협력관계 증진을 위한 한-멕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FTA 협상 재개를 위한 에브라르드 장관의 지원을 요청했다.

에브라르드 장관은 한국의 교육, 혁신, 근로의욕 등 멕시코가 배울 점이 많다고 강조하고, 북미 공급망의 핵심국인 멕시코에 대한 한국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 진출과 첨단기술 협력을 요청했다. 또한, 우주항공, 보건, 개발협력 등 분야에서 양국간 지속적인 협력 증진을 기대했다.

한편, 박 장관은 5.9(화) 오전 ?라켈 부엔로스트로(Raquel Buenrostro)? 멕시코 경제장관을 면담, 양국간 경제통상 분야 주요 현안을 점검하고, 특히 한-멕 FTA 협상 재개에 대한 한국 정부의 의지를 전달했다.

박 장관은 한-멕시코 FTA는 공급망 재편 및 경제안보 시대의 제도적 협력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는 한편, 개정 투자보장협정의 조속한 타결도 요청했다. 부엔로스트로 장관은 FTA 협상 상황을 점검하고, 한국 기업들의 진출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했다.

아울러, 박 장관은 5.9(화) 오후 ?로시오 날레(Rocio Nahle)? 멕시코 에너지장관과 회동, 삼성엔지니어링의 올메카 정유시설 건설 프로젝트 참여 등 멕시코 에너지·인프라 분야에서 우리 기업들의 활발한 활동을 설명하고, 한국 기업의 추가 진출을 희망했다.

날레 장관은 멕시코 정유 공장,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등에 참여 중인 한국 기업들의 우수한 기술력과 사업 능력을 평가하고 협력 확대를 기대했다.

윤석열 대통령 정부 출범 1주년에 즈음한 박 장관의 금번 멕시코 방문을 계기로 외교부는 글로벌 중추국가 실현을 위한 중남미 국가들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더욱 확대하고, 우리 기업의 중남미 진출 확대를 위한 세일즈 외교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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