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타임=편집국] “4년 전 이강인 선배님처럼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경기장에서 제가 해야 할 역할이 분명 있다. 슈팅도 적극적으로 때리며, 아시안컵 때보다 더 공격적으로 하겠다.”
남자 U-20 대표팀의 미드필더 배준호(대전하나시티즌)는 해결사로서 책임감을 강조하며, 월드컵에서 더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모습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2023 FIFA U-20 월드컵에 나서는 남자 축구 U-20 대표팀이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5일 최종 명단(21명) 발표 후 6일 파주NFC에 소집됐던 대표팀은 7일 출국해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흘간 훈련한 뒤, 결전지인 아르헨티나 멘도사로 이동한다.
김은중 감독이 앞서 인터뷰에서 밝혔듯, U-20 대표팀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선수들의 경기 감각이다. 어린 2003, 2004년생 선수들의 특성상 소속팀에서 주전으로 경기에 나서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배준호는 다르다. 아시안컵 직후 열린 리그 전 경기에 출장하며 소속팀에서 꾸준한 경기 감각을 유지해왔다. 7일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난 배준호는 “소집 전 프로에서 경험을 쌓고 왔기 때문에 대회 하는 데 있어서 도움이 될 것 같다. 대표팀에서 처음 만난 친구들도 있고 잘 맞춰본 친구들도 있다. 이들과 호흡을 잘 맞춰서 좋은 결과 낼 수 있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드러냈다.
팀 선배들이 건넨 조언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지난 대회 준우승했던 (김)현우형이 당시 느낀 경기장 분위기 등 경험적인 부분들을 조언해 주셨다. 대표팀 경험이 많은 (주)세종이형도 늘 하던 것처럼 잘하고 오라고 응원해 주셨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강인(마요르카)이 주축이 돼 준우승을 거뒀던 2019년 대회에 대한 소회도 밝혔다. 그는 “4년 전 좋은 성적을 냈다고 큰 부담은 없다. 목표를 높게 잡고 좋은 결과가 나오면 좋겠지만 일단 최선을 다하는 게 우선'이라며 '개인적인 목표는 4강”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서 배준호는 “이강인 선배님처럼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경기장에서 제가 해야 할 역할이 분명 있다. 아시안컵 때보다 더 공격적으로 할 생각이다. 슈팅도 적극적으로 때릴 것”이라며 에이스의 역할을 해내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