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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중 U20 감독 “4년 전 준우승, 부담 아닌 자신감으로”


[한국뉴스타임=편집국] 김은중 남자 U-20 대표팀 감독은 4년 전 대표팀이 U-20 월드컵에서 거둔 좋은 성적을 부담감보다 자신감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3 FIFA U-20 월드컵에 나서는 남자 축구 U-20 대표팀이 7일 오후 브라질 상파울루로 출국했다. 5일 최종 명단(21명) 발표 후 6일 파주NFC에 소집됐던 대표팀은 7일 출국해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흘간 훈련한 뒤, 결전지 아르헨티나 멘도사로 이동한다.

한국은 U-20 월드컵 본선에서 프랑스, 온두라스, 감비아와 함께 F조에 속했다. 5월 23일 프랑스와 첫 경기를 치르는 대표팀은 26일 온두라스, 29일 감비아를 각각 상대한다.

7일 오후 출국 전 기자회견에서 만난 김은중 감독은 “브라질에 가서 약 열흘간의 시간이 우리 팀에게는 가장 중요할 것”이라면서 “조별 예선 통과가 1차 목표다. 그 이후에는 토너먼트에서는 한 경기씩 잘 준비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은중 감독과의 일문일답]

- U-20 월드컵을 앞둔 소감은?

오늘 월드컵 전 훈련지인 브라질로 저희가 떠나게 된다. 브라질에 가서 약 열흘간의 시간이 우리 팀에게는 가장 중요할 것이다. 최대한 좋은 컨디션으로 대회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

- 개최지가 인도네시아에서 아르헨티나로 바뀌는 등 여러 외부 변수가 있었는데.

우리뿐만 아니고 모든 팀들이 같은 상황이다. 어느 팀이 가장 좋은 컨디션으로 대회를 준비하느냐가 큰 숙제인 것 같다. 우리도 좋은 컨디션을 만들기 위해 최대한 빨리 나갈 수 있는 방향을 선택했고, 그래서 오늘 출국하게 됐다.

- U-20 월드컵 최종 명단 21명의 선발 기준은.

기본 포지션에 중심을 두고 나머지 공격 진영에서는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를 중점적으로 봤다. 마지막에 한두 명의 선수를 조금 고민했었는데, 그 선수들 중 어떤 선수가 여러 포지션이 가능한지 파악했고, 이에 맞춰서 선택했다.

- 상대 팀 분석은 어느 정도 진행됐나?

같은 조에 속한 나라들(프랑스, 온두라스, 감비아)을 다 분석하고 있지만 첫 경기인 프랑스전에 초점을 맞춰서 준비하고 있다. 나머지 두 번째, 세 번째 경기는 현장에 가서 경기하는 걸 보면 더 정확하기 때문에 지금은 다른 팀보다 프랑스전에 맞춰서 분석하고 있다.

- 대회를 치르며 보여주고 싶은 김은중호의 색깔은.

사실 대표팀은 색깔을 내는 게 많이 힘든 부분이 있다. 프로팀도 아니고 훈련 시간이 워낙 짧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 팀이 출범하며 제가 선수들에게 항상 강조하고 얘기했던 게 있다. 체력을 바탕으로 한 강한 프레싱과 빠른 트랜지션을 바탕으로 상대를 공격 지역부터 압박하며 빠른 축구를 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 4년 전 대표팀의 성적(2019년 폴란드, 준우승)이 좋은데, 이에 대한 부담감은 없는지.

사실 준우승이라는 결과가 몇십 년 만에 한 번 할 수 있는 그런 성적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부담감보다는 자신감이 된다. 우리도 준비를 잘한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

- 어린 선수들이 나가는 대회라 팀 분위기나 흐름이 많은 영향을 미칠 텐데.

21명의 엔트리가 정해지기 전까지 선수들의 몸 상태도 산뜻하지 못한 경향이 있었다. 엔트리 발표 후 오늘 첫 오전 훈련을 했는데 상당히 컨디션도 좋고 선수들도 너무 즐거운 분위기 속에 훈련을 한 것 같다. 우리가 브라질 가서 준비를 잘한다면, 대회 때도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를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 브라질에 가서 열흘간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훈련하실 생각인지.

기본적인 수비 조직력과 팀 플레이를 잘 준비해야 한다. 또 우리가 어떤 방법으로 어떻게 프랑스에 맞춰서 공격할지, 개인적인 공격, 수비 등 다양한 부분에서 준비하려고 하고 있다.

- 클린스만 남자 성인 국가대표팀 감독이 20세 대표팀을 지켜보겠다는 이야기했다.

항상 우리 선수들에게 여기(U-20)는 모든 연령별에서 지켜보고 있다고 얘기해준다. 우리 팀에서 성실하게 잘한다면 어느 연령대든 쉽게 갈 수 있고 본인을 돋보이게 할 수 있는 그런 무대이다. 우리 팀에서 잘한다면 더 좋은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한다.

- U20 월드컵에서의 목표는.

지난번에도 말씀드렸지만 조별 예선 통과가 1차 목표다. 그 이후에는 토너먼트에서는 한 경기 한 경기 준비를 잘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첫 번째 목표는 일단은 조별리그에 신경을 많이 쓰겠다.

- 선수단의 부상도 고민거리일 텐데.

부상으로 우리 팀 전력에 조금 중요한 선수, 성진영 선수와 이현주 선수가 이번에 같이 가지 못했다. 지금 21명 선수들은 큰 부상은 없는데 경기 감각이 조금 떨어져 있는 게 우려된다. 이 역시도 남은 기간 동안 잘 만들어서 최고의 컨디션으로 첫 경기를 준비하도록 하겠다.

- 감독님 개인적으로도 월드컵이라는 무대는 큰 도전인 것 같다. 긴장과 기대, 어느 쪽에 더 가까운지.

긴장보다는 설렘도 있고 월드컵이라고 특별한 건 아직 잘 못 느끼고 있다. 매번 대회를 준비해 왔고 또 우리 선수들과 함께하다 보니까 준비를 잘하면 분명히 멋진 경기를 할 수 있을 거란 자신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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