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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 FR] 비바람 뚫고 홀인원…박보겸, KLPGA투어 첫 우승


[한국뉴스타임=편집국]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투어 교촌1991레이디스오픈에서 박보겸 선수가 정규 투어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박보겸은 비바람이 그치지 않은 가운데 부산아시아드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2라운드에서 홀인원과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박보겸은 2위 그룹을 3타 차로 제치고 투어 데뷔 3년 차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억 4천400만 원이다.

1998년생인 박보겸은 정규 투어 데뷔 이전인 2020년 2부 투어인 드림투어에서 1승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대회는 당초 사흘간 54홀 대회로 열릴 예정이었지만 금요일인 첫날부터 악천후로 대회 진행에 차질을 빚었고, 토요일에도 계속 비가 내려 1라운드 잔여 경기부터 4시간 이상 지연되며 결국 36홀 대회로 축소됐다.

1라운드를 3언더파 69타로 마쳐 선두 김우정에게 1타 뒤진 공동 2위였던 박보겸은 10번 홀에서 시작한 2라운드 초반 버디와 보기 하나를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가 16번 홀(파3) 홀인원에 힘입어 단숨에 선두로 치고 나갔다.

슬라이스성 맞바람이 부는 가운데 133m로 세팅된 이 홀에서 박보겸은 8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을 그대로 홀에 넣어 2타를 줄였다.

상승세를 탄 박보겸은 3번 홀(파3)에서 티샷을 홀 1.4m에 붙여 1타를 더 줄였고, 5번 홀(파4)에서는 무려 15m 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쐐기를 박았다.

이후 버디와 보기를 1개씩 기록한 박보겸은 클럽하우스 리더로 경기를 먼저 마치고 다른 선수들이 경기를 모두 마칠 때까지 한참을 기다린 끝에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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