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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글라데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약정 및 다카 지하철 건설 사업 협력 양해각서 체결

기본약정 30억불 증액 갱신을 통한 대규모 사업발굴 기반 마련

[한국뉴스타임=편집국] 방기선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를 계기로 5.4일 인천 송도에서 샤리파 칸(Sharifa Khan) 방글라데시 재무차관과 양자면담을 갖고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약정(Framework Arrangement, F/A) 및 방글라데시 다카 지하철(MRT) 4호선 건설 사업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emorandum of Understanding, MOU)를 체결했다.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은 개도국의 경제·산업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우리 정부가 개도국 정부에 장기·저리로 빌려주는 자금으로, 기본약정(Framework Arrangement, F/A)은 이러한 차관지원의 기간과 한도, 조건 등을 사전에 설정하는 정부 간 협정이다. 이번 기본약정 체결로 방글라데시 정부에 대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지원 한도액은 2023~2027년 기간 미화 30억불로 늘어나게 된다. 이는 기존(7억불, 2021~2025년)보다 4배 이상 증가한 규모로, 그간의 방글라데시에서의 성공적인 EDCF 사업 실적을 반영한 결과이다.

방글라데시는 EDCF 누적 승인실적 3위의 중점지원국가로, 그간 한국은 교통·보건·교육 등 주요 분야에서 30개 사업에 총 17.1억불을 지원했다. 정부는 갱신된 기본약정을 바탕으로 우리기업 수주가 가능한 방글라데시 내 대규모 인프라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나갈 예정이다. 방글라데시는 세계 8위의 인구규모를 바탕으로 코로나 상황에서도 연평균 7%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22년 기준 아시아 6위 규모의 건설시장을 보유 중으로, 다수한국기업들이 진출하여 대형사업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양측은 방글라데시의 수도 다카 지역의 지하철 4호선 건설 사업에 한국의 참여 의사를 표명하는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동 사업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 경협증진자금(EDPF)을 활용한 복합금융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 부분은 우리기업에게 입찰참여 자격이 주어진다. 양해각서(MOU) 체결은 한국이 동 사업을 선점하여 우리기업 수주를 확정하는 의미로, 직접적인 수출효과에 더해 향후 참여기업의 실적으로도 활용되어 후속사업 수주에 기여하는 등 간접적인 수출촉진 효과도 기대된다.

이번 한-방글라데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약정 및 다카 지하철 4호선 건설 사업 양해각서(MOU) 체결을 계기로 향후 양국 간 인프라 협력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앞으로도 방글라데시를 비롯하여 경협잠재력이 큰 신흥 개도국과의 EDCF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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