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이 서울시 관내 정수초등학교의 한옥교실 상량식을 7월 1일(수)에 진행한다. 한옥건축에서 상량식은 목조 뼈대를 만드는 고된 작업을 순조롭게 마친 목수를 치하하는 자리이면서, 건축 관계자들에게 현장을 공개하는 행사다.
서울정수초등학교 한옥교실 상량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여 학생, 교직원, 학부모의 대표만 식순에 참여하며, 행사를 마친 후에는 공사 관계자들과 함께 현장을 둘러보게 된다.
서울정수초등학교 한옥교실은 학교 구성원이 참여하는 조성사업이라는 점이 특별하다. 정수초등학교 교직원, 학생, 학부모 대표로 구성된 TF팀은 한옥 전문가와 함께 학생들의 교육환경과 사고방지 등을 고려하여 건립 위치와 공간계획을 고민하였고, 이 내용을 설계안에 반영하였다.
상량식 이후 진행되는 지붕공사에는 전교생과 교직원이 솜씨를 뽐낸 기와가 사용될 예정이다. 사찰의 ‘기와불사’에서 착안한 아이디어로 한옥교실에 대한 학교구성원의 기대와 정성을 글과 그림으로 담은 기와를 공사에 활용하였다.
한옥교실은 현재의 학교공간이 기대하는 다양한 교육공간을 추구한다. 좌식을 기본으로 삼은 한옥교실은 학생들이 집 안 거실과 같은 친밀한 분위기에서 독서할 수 있으며, 삼각형 모양의 공간에 서까래와 대들보가 훤히 보이는 천장은 일반교실과 다른 공간을 느낄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한옥교실이 기존의 학교 공간에 한옥을 함께 운영할 수 있는 시험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이 한옥교실 조성 부지와 사업비 6.2억원을 제공하고 국토교통부가 사업비 8.7억원과 설계, 시공 일체를 담당하는 한옥교실은 올해 9월말 완공 예정이다.
서울특별시교육청은 “정수초등학교 한옥교실은 긴 기간 동안 학교 구성원들의 참여를 통해 진행해온 사업으로, 학생들에게 머물고 싶은 학교공간으로 사용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보도자료출처: 서울시교육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