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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종식 “현대시장 아케이드, 설계도면과 다르게 시공…점검 안 해”

전통시장 아케이드, 불연성 교체?철골구조물 함께 점검해야

[한국뉴스타임=편집국] 인천 동구 현대시장의 아케이드가 설계도면과 다르게 시공됐고, 일부 결함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전통시장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선 아케이드를 불연재 소재로 교체하는 것과 동시에 철골구조물에 대한 점검도 병행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현대시장 화재피해복구지원 TF 공동위원장’인 허종식 국회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은 “현대시장 아케이드 정밀안전진단 결과, 대부분 철골부재에서 설계도면과 상이하게 시공된 것으로 확인됐고, 접합부에서 볼트체결 불량, 부식 등 결함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현대시장 아케이드가 화재 발생 이전부터 수평하중에 대한 변위가 과다하게 발생, 불안정한 구조물 상태(변위값 : 아케이드 외측으로 80.0~104.0mm)여서 보강해야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시장 아케이드는 연면적 842.88㎡의 철골구조로 지난 2010년 사용승인을 받은 이후 지금까지 점검 및 보수?보강한 이력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화재로 아케이드 피해는 지붕층 보와 지상1층 기둥에서 도장탈락, 그을름 등 손상이 발견됐고, 지방1층 상부 철골보에서 변형이 발생했다. 지붕층 천장패널도 대부분 구간에서 변형 및 파손된 것으로 조사됐다.

허종식 의원은 “지금까지 전통시장 아케이드 불연성 교체 등 재질 문제에 주목했지만, 철골구조물 안전점검도 실시해야 하는 등 다중밀집시설에 대한 점검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며 “이번 화재를 계기로 시설이나 제도 등에 대해 부족한 부분을 면밀히 검토해 보완?개선할 부분에 대해 행정당국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정밀안전진단을 토대로 현대시장 아케이드에 대한 철거가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현대시장의 정상 운영 시점은 아직까지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대시장은 지난 3월 4일 밤 11시38분에 화재가 발생, 이튼날 새벽 2시23분에 진화됐다. 이 불로 47개 점포가 소실됐으며 재산피해는 12억4천만원(원예농협 제외)으로 공식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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