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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농경문화 마을로 가족 봄나들이 가요

농촌진흥청, 5월에 가면 좋을 ‘농경문화 마을’ 3곳 소개

[한국뉴스타임=편집국] 농촌진흥청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가족과 함께 가보면 좋을 ‘농경문화마을’ 3곳을 소개했다.

농경문화마을은 농촌진흥청이 지역의 고유한 자연환경, 풍습, 농업자원, 공동체문화 등을 활용해 농촌의 소득향상을 도모하고 마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육성하는 곳이다.

이번에 소개하는 마을은 볼거리와 체험활동, 문화공연이 풍성한 △경남 창원시 빗돌배기마을 △전북 완주군 두억행복드림마을 △전남 화순군 내평길쌈마을이다.

농경문화마을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은 계절별로 다르고, 사전 예약제이므로 반드시 방문 일자와 인원, 체험 가능한 프로그램 등을 전화로 확인한 뒤 방문한다.

경남 창원시에 있는 ‘빗돌배기마을’은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7호로 지정된 ‘창원 독뫼 감 농업’ 경관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독뫼’*는 평지에 솟아 있는 언덕을 부르는 말이다.

1920년대 무렵, 독뫼 곳곳에 감나무(떫은감)를 심기 시작하면서 마을에서 감 재배가 본격화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는 기존 감나무에 단감나무를 접붙인 형태로 전통 감 농업을 계승하고 있으며, 마을 내 평야에서는 단감나무 재배가 주를 이룬다.

빗돌배기마을에서는 단감 앙금을 넣은 쑥떡 와플과 감잎차가 담긴 바구니를 들고 단감과수원 둘레를 따라 걸으며 여유를 만끽하고, 과수원 풀밭에 돗자리를 깔고 소풍도 즐길 수 있다.

또한 단감을 활용한 빵?과자류 만들기를 비롯해 자연물을 활용한 공예 활동, 전통 놀이, 깡통 열차 타고 마을 둘러보기 등 체험활동도 풍성하다. 계절에 따라 마을에서 재배하는 농산물을 수확해보는 체험도 할 수 있다.

마을 부설 ‘복합농경문화전시관’에서는 마을 특산품을 비롯해 단감크림라떼, 단감케이크, 단감파이 등 단감을 활용한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한다.

전북 완주군에 있는 ‘두억행복드림마을’에는 밀양 박씨 제실이 있다. 기품있는 한옥 건물과 넓은 잔디마당을 품고 있는 제실을 체험활동과 숙박공간으로 이용해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잔디마당 체험장에서는 과거시험 체험, 활쏘기와 나무굴렁쇠 굴리기 등 전통 놀이를 할 수 있다. 실내공간에서는 허수아비 인형, 가오리연, 전통 제기 등을 만들 수 있다.

체험장 뒤에 있는 숲 놀이터에서는 움집 만들기, ‘둠벙’(웅덩이의 방언)에서 물 퍼 올리기, 소원 목걸이 만들고 명당에서 소원 빌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진행한다.

전남 화순군에 있는 ‘내평길쌈마을’은 사라져가는 전통문화인 무명 길쌈을 계승하고, 길쌈과 관련된 자원을 기반으로 마을 정체성을 보존하고 있는 곳이다.

마을에 있는 ‘길쌈마루 전수관’에서는 길쌈 과정을 살펴볼 수 있고, 물레와 베틀 등 길쌈에 사용된 도구로 작업 과정을 경험해볼 수 있다. 또한 목화를 활용한 소품 만들기, 길쌈복 입기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마을미술관 관람과 목화를 주제로 그려진 벽화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고, 마을 곳곳에 복원된 우물을 둘러보고 옛날 주민들의 일상을 듣는 시간도 갖는다.

농촌진흥청 농촌자원과 최소영 과장은 “농경문화 마을은 농업 유산을 보전?관리하며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는 곳이다.”라며 “각각의 농경문화 마을에서 체험활동과 휴식 시간을 가지면 자연스럽게 우리 농촌의 가치에 대해 알아가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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