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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문곤 감독 “포항여전고 선수들은 내 전부다”


[한국뉴스타임=편집국] “지금 3학년 아이들은 대부분 중학교 때부터 직접 가르친 선수들이다. 내 전부라고 말할 수 있다.'

허문곤 감독이 이끄는 포항여전고가 27일 오전에 열린 2023 춘계 여자축구연맹전 고등부 결승에서 광양여고를 4-1로 꺾고 2년 연속 우승했다. 포항여전고는 정유진의 멀티골과 함께 정다빈, 이시온이 한 골씩을 보태며 대승했다.

경기 후 만난 허문곤 감독은 “경기가 준비했던 대로 잘 흘러갔고, 선수들이 예상했던 것보다도 더 잘해줘서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부상도 참고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고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상대한 광양여고에 대해 허문곤 감독은 “고등학교에서 가장 좋은 전력을 가진 팀”이라 평가하며 ”공격진의 개인 능력이 좋기 때문에 수비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지시했는데, 선수들이 잘 따라줘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선수들에 공을 돌렸다.

2015년 포항항도중 감독에 부임했던 허문곤 감독은 춘계연맹전, 전국여자축구선수권, 여왕기, 전국체육대회 등에서 우승하며 전국대회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이후 2019년부터는 포항여전고를 이끌며 추계연맹전에서 3연패를 기록하는 등 여자축구계에서 뛰어난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허 감독은 “지금 3학년 아이들은 포항항도중 시절부터 가르친 선수들이 많다'며 '‘내 전부’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정이 많이 들었다”며 현재 선수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멀티골을 기록한 정유진도 허 감독과 포항항도중 시절부터 함께했던 제자이다. 경기 후 만난 정유진은 “준비한 대로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와서 기쁘다. 모든 경기가 힘들었지만 오늘 경기가 가장 힘들었고, 동시에 가장 기쁜 것 같다”며 이번 춘계연맹전을 돌아봤다.

정유진은 결승전을 포함해 이번 대회에서 5경기 6골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정유진은 '5개 전국대회 중 첫 대회를 우승으로 마무리했다"며 "아직 대회가 계속 남아있는 만큼 더 열심히 해서 다른 대회에서도 좋은 결과를 거두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끝으로 정유진은 ”안 되는 건 없다는 말처럼 항상 최선을 다해 하루하루 성장하는 선수가 되겠다. 더 높은 곳으로 가서 꼭 효도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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