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타임=편집국] 농림축산식품부는 4월 24일부터 28일까지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된 제172차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이사회에 참석했다. 이번 이사회는 제43차 유엔식량농업기구 총회(2023년 7월 1~7일) 전 2022-2025 중기계획과 2024-2025 사업예산안 등의 주요 의제와 총회 준비사항 등을 점검하기 위해 개최됐다.
취동위(Qu Dongyu) 사무총장은 개회사에서 유엔식량농업기구는 그간 4대 개선(더 나은 생산?영양?환경?삶)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2023년에도 세계 농식품 시스템을 더욱 효율, 포괄, 탄력적이면서 지속가능하게 전환하고, 식량안보 위기와 같이 전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복합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회의기간 동안 이사국들은 최근 전쟁, 기후변화 등과 같은 글로벌 식량안보의 도전과제와 원인, 우크라이나 전쟁이 세계 식량안보에 미치는 영향 및 2022-2025 중기계획과 2024-2025 사업예산안 등에 대해 논의했고, 산하 위원회 활동 등을 보고 받았다.
유엔식량농업기구는 2022-2031 전략적 기본방향에 근거하여 회원국과 국제사회가 유엔식량농업기구의 지원을 통해 달성해야 할 전략적 목표와 성과를 담은 2022-2025 중기계획과 이전 회기 대비 증액된 2024-2025 사업예산안을 제시했다.
이사국들은 2022-2025 중기계획이 2022-2031 전략적 기본방향과 이사회, 비공식회의 등을 토대로 마련됐음을 높이 평가했고, 2024-2025 예산에 관해서는 유엔식량농업기구가 식량안보 관련 전문기구로서 핵심 활동을 수행할 수 있는 수준에 대해 제43차 총회까지 협의하기로 했다.
한편 유엔식량농업기구는 2022 글로벌 식량위기 보고서 등을 토대로 세계 식량위기와 영양부족의 원인을 분쟁, 기후 변동성과 이상기후, 자원 접근성 제약, 경제침체, 사회적 및 정치적 불안 등으로 분석했다.
이사국들은 이 같은 세계 식량불안의 주요 원인을 인지하고, 러-우 전쟁이 세계 식량안보에 미치는 파괴적인 영향에 대해 상당한 우려를 표하면서, 농식품의 수출 추이가 전쟁 이전의 수준으로 회복될 때까지 흑해곡물이니셔티브의 지속적인 이행을 촉구했다.
강효주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통상과장은 “유엔식량농업기구의 예산 관련 투명하고 효율적인 집행을 강조했으며, 앞으로도 이사국으로서 국제기구 및 각국과의 협력을 토대로 세계 식량안보 위기에 적극 대응하고, 우리나라의 우수 농식품 정책사례를 공유하면서 국제적 연대를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