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타임=편집국] 농촌진흥청은 2021년 개발한 신품종 벼 ‘참누리’, ‘나들미’, 콩 ‘소미’, 참깨 ‘하니올’, 고구마 ‘호풍미’ 등을 포함해 2022년에 생산한 식량작물 13품목, 118품종, 3만3,249kg을 전국 135개 지방농촌진흥기관을 통해 보급했다.
올해 보급된 종자 양은 △벼 67품종 2만3,160kg △밭작물 12작물 51품종 1만89kg이다. 재배면적으로 환산하면 벼는 463헥타르(ha), 밭작물은 106헥타르에서 재배할 수 있는 양이다.
이 가운데 최근 5년 이내 육성한 신품종의 보급량은 11작물 52품종 2만 3,348kg이며 재배면적은 446헥타르이다. 올해 보급한 종자로 재배할 수 있는 전체 재배면적 569헥타르의 78.4%(벼 76.9%, 밭작물 84.6%) 수준이다.
국립식량과학원에서는 우수한 신품종 확산을 촉진하기 위해 보급종 공급체계에 포함되지 않은 품종을 자체 증식해 해마다 지방농촌진흥기관에 보급하고 있다.
올해도 벼는 한 지역에서 재배기간이 길었던 품종을 대체하거나 수요자 참여형 프로그램(SPP)*으로 개발한 품종 중심으로 집중해서 보급했다.
경북 예천에는 오래 재배해온 ‘일품’ 벼를 대체하기 위해 2022년 최고품질 품종으로 선정된 ‘미소진미’를, 인천광역시 강화군과 충남 아산시에는 수요자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개발한 ‘나들미’와 ‘해맑은’을 각각 보급했다.
밭작물은 품목은 다양하지만, 적은 면적에서 재배하는 탓에 보급경로가 많지 않아 국립식량과학원에서 적극적으로 보급하고 있다.
콩은 논 재배가 가능하고 착협고가 25cm로 높아 기계수확이 가능한 ‘장풍’을, 고구마는 외래품종 대체가 가능한 ‘소담미’를, 참깨는 콤바인 수확이 가능한 ‘하니올’을, 수수는 2019년에 육성된 신품종 ‘바르메’와 ‘노을찰’ 등을 보급했다.
농촌진흥청이 수요자가 원하는 품종을 보급하기 위해 작물·품종별 종자 신청량(신청 건수)을 확인한 결과, 벼는 ‘안평’, ‘바로미2’, ‘설향찰’, ‘아랑향찰’, ‘해들’, ‘참동진’ 순으로 많았다. 콩은 ‘청자5호’, ‘선유2호’, ‘장풍’, ‘대장’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땅콩은 ‘세원’, ‘신팔광’, ‘해올’ , 고구마는 ‘소담미’, ‘호풍미’, ‘보드레미’ , 감자는 ‘다미’, ‘하령’, ‘서홍’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기술지원과 정명갑 과장은 “종자 분양 선호도를 반영해 내년에도 식량작물 신품종을 신속하게 보급할 수 있도록 품종 증식과 보급에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