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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권 감독 “대표팀 전술, 대학팀에도 접목하고파'


[한국뉴스타임=편집국] 국가대표팀 전력강화위원직을 겸임하고 있는 한양대 정재권 감독은 대표팀이 쓰는 전술을 대학팀에 접목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한양대와 성균관대가 21일 한양대운동장에서 펼쳐진 U리그1 2권역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한양대는 전반 23분 윤진혁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추가시간 성균관대 류준선에게 페널티킥을 내주며 무승부를 거뒀다.

한양대는 앞서 예정됐던 김천대와의 경기가 연기되며 다른 팀들보다 한 달 늦은 개막전을 치렀다. 경기 후 한양대 정재권 감독은 “아무래도 운동량이 부족한 부분들이 경기에 나타났다. 후반에는 체력 저하로 쥐가 올라오는 일도 있었다”면서도 “그러나 무엇보다 우리의 나머지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이제 첫 경기이므로 앞으로 더 컨디션이 올라올 것”이라 기대했다.

이날 정재권 감독은 1-0으로 앞서고 있는 후반에도 공격수인 서호성과 방수원을 잇달아 투입하며 추가 득점을 노렸다. 결과적으로 후반 추가시간 허용한 동점골의 빌미가 됐지만, 지키는 축구보다 공격 중심의 축구를 추구하는 정 감독만의 철학이 돋보였다.

정 감독은 “물론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이기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후반에 박석하 선수도 전방으로 올리고 싶었는데 대신해 들어갈 윙백이 없어 그대로 마무리를 해버렸다. 한양대는 수비를 지향하지 않고 공격을 지향하는 편이다. 컨디션이 올라오는 선수나 회복된 선수들 상태를 보고 다음 경기에도 공격적으로 임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정재권 한양대 감독은 현재 KFA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직을 겸임하고 있다.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은 각급 대표팀의 육성과 관리를 돕는 역할을 맡는다. 6명의 전력강화위원 가운데 유일한 대학팀 지도자인 그는 “대표팀이나 좋은 팀들이 쓰는 전술 전략을 우리 팀에도 접목할 부분이 많다”면서 “선수들 역시 이에 자극을 받고 동기부여 받을 수 있는 부분도 충분하므로, 시너지 효과가 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승강제 도입 후 2부로 강등됐던 한양대는 1년 만에 U리그1에 승격했다. 시즌 첫 경기를 무승부로 마친 한양대는 오는 28일 홈에서 작년 왕중왕전 준우승팀 김천대를 상대한다. 정재권 감독은 “아무래도 1부리그에 있는 팀들은 좀 더 개성 강한 팀들이 섞여 있다”면서 “상대를 많이 의식하기보다 저희 내부적 컨디션을 좀 올려야 될 것 같다. 선수들이 좀 더 집중력 있게 경기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게 급선무”라며 보완할 점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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