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타임=편집국] U20 축구 국가대표팀의 이영준(김천상무)과 이승준(FC서울)이 각각 U20 월드컵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U20 축구 국가대표팀이 24일부터 26일까지 파주NFC에 소집됐다. 3일간의 소집 훈련에 돌입한 대표팀은 25일 인천유나이티드, 26일 인천대와의 연습경기를 치른다.
이번 소집 명단은 U20 아시안컵에 나섰던 선수들 중 구단에서 차출 협조를 해준 선수들 위주로 구성됐다. 한 달 여 만에 대표팀에 돌아온 이영준(김천상무)은 “이렇게 팀에 있다가 대표팀에 온다는 게 정말 행복하고 좋은 일이다. 짧은 기간이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서 월드컵에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영준은 지난 3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U20 아시안컵에서 주전 공격수이자 부주장으로서 대표팀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주장 이승원(강원FC)이 부상으로 결장했던 준결승에는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서기도 했다. 그는 “사실 아시안컵에서 개인적으로 아쉽고 부족하다고 느끼는 점이 많았다'며 '스트라이커는 골을 넣어줘야 하는데, 결정적인 순간마다 골 결정력이 부족했던 것 같다. 팀 선배님들이나 감독님이 조언해준 내용을 통해, (월드컵에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영준은 소속팀인 김천상무 선배들의 이름을 나열하며 이들의 조언에 고마움을 표했다. 이영준은 “경기에 뛰지 못하더라도 연습 경기를 통해 팀 내에서 많이 배우고 있다. 김지현, 이영재, 권창훈 병장님이 좋은 말도 많이 해주시고 운동도 잘 가르쳐주신다”고 말했다.
선배들의 조언이 힘이 됐는지, FA컵 2라운드에서 교체 투입돼 입대 후 첫 골을 신고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영준은 “원두재 일병님이 경기 전날 골을 넣을 것 같다며 긍정적인 말을 많이 해준 것이 도움이 됐다”고 언급했다.
U20 월드컵을 앞둔 이영준의 목표는 분명했다. 그는 “당연히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런 (높은) 목표가 없다면 저희가 지금까지 해왔던 것들이 다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 당연히 목표는 우승”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소집을 통해 대표팀에 처음 이름을 올린 선수도 있다. 이승준(FC서울)은 “처음 대표팀에 발탁돼 영광이다”라며 “열심히 노력하고 잘하는 모습을 보여서 최종 명단에 드는 것이 1차 목표”라는 소감을 말했다.
이승준의 아버지는 국가대표 출신 이을용 현 용인시축구센터 총감독이다. 친형인 이태석(FC서울)은 소속팀 동료이자 연령별 대표팀(U17, U23) 선배이기도 하다. 가족들이 해준 조언이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는 “처음이니까 가서 주눅 들지 않고, 자신감 있게 플레이하라고 조언해 줬다”며 “패기 있는 모습과 저돌적인 모습을 경기장 안에서 보여주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끝으로 그는 “개인적으로 볼이 없을 때 오프더볼 움직임이 좋은 것 같다. 1대1 상황에서 자신감이나, 안 되더라도 끝까지 하는 근성이 장점”이라면서 “첫 발탁이라 좋지만, 긴장되는 것도 있다. 이번 소집 기회를 살려서 월드컵까지 갈 수 있는 기회를 잡고 싶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