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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중 U20 감독 “짧은 기간 동안 선수단 잘 파악할 것”


[한국뉴스타임=편집국] 남자 U20 축구 국가대표팀의 김은중 감독은 새롭게 소집된 선수들을 빠르게 파악해 월드컵 최종 명단을 꾸릴 것이라 밝혔다.

2023 FIFA U20 월드컵을 한 달 앞둔 U20 축구 국가대표팀이 24일부터 26일까지 파주NFC에 소집됐다. 3일간의 소집 훈련에 돌입한 대표팀은 25일 인천유나이티드, 26일 인천대와의 연습경기를 치른다.

FIFA U20 월드컵은 오는 5월 20일 아르헨티나에서 개최된다. F조에 속한 한국은 5월 23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와 첫 경기를 치르고, 26일 온두라스, 28일 감비아와 차례로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장소는 모두 멘도사이며, 경기 시간은 아직 미정이다.

대표팀은 이번 소집에서 기존에 선발되지 않았던 선수들을 대거 차출하며 월드컵을 앞둔 마지막 옥석 가리기에 나섰다. 24일 파주NFC에서 취재진과 만난 김은중 감독은 “아시안컵이 끝나고 첫 소집이다. 짧은 기간 동안 선수단을 잘 파악해 우리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3일간 훈련을 해야 할 것 같다“는 소감을 말했다.

[김은중 감독과의 일문일답.]

- 소집 훈련을 앞둔 소감.

U20 아시안컵이 끝나고 첫 소집이다. 이번 소집은 그동안 지켜봤던 선수들을 체크하는 차원에서 소집했다. 짧은 기간 동안 선수단을 잘 파악해서 우리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3일간 훈련을 해야 할 것 같다.

- U20 월드컵 조 추첨 결과에 대한 생각은. 상대 팀들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지. (한국은 프랑스, 감비아, 온두라스와 함께 F조에 속했다.)

일단 아시겠지만 프랑스는 항상 우승후보이다. 이전에도 프랑스가 일본이랑 했던 경기 영상을 봤었다. 예상했던 대로 피지컬이나 개인 능력이 상당히 좋은 팀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더 면밀하게 분석해야 할 것 같다. 나머지 두 팀 역시 지금부터 준비해서 차근차근 잘 대비해야 할 것 같다.

- U20 월드컵 개최지가 인도네시아에서 아르헨티나로 바뀌었다. 준비하는 데 어떤 영향이 있을지.

사실 인도네시아는 2018년 아시안게임 때 좋은 기억이 있었다. (나도 코치로서) 금메달을 따면서 환경이나 이런 게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자신이 있었다.

그런데 새롭게 개최지가 (아르헨티나로) 바뀌었다. 가장 크게는 시차 문제가 걱정된다. 이 때문에 훈련 일정도 우리가 대략 5월 7일 정도에 출국할 예정이다. 미리 나가서 시차 적응도 하고, 환경에 먼저 적응하는 게 최우선일 것 같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좀 더 많은 양을 짧은 시간에 해야 하는 부분이 어려움이다. 그러나 이 또한 우리 팀만이 아니라 모든 나라가 준비해야 하는 것이므로, 충실하고 면밀하게 잘 체크하겠다.

- 이번 소집 기간에 두 번의 연습 경기(25일 인천유나이티드, 26일 인천대)가 예정되어 있다. 어떤 부분에 집중하고 싶은지.

두 번의 연습 경기를 통하여 선수들을 면밀히 체크하려고 한다. 우리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많은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경기력이나 경기 체력 이런 부분에 초점을 맞춰서 두 경기를 할 것 같다.

- 지난 대회에서 수비력은 상당히 안정적이었던 반면, 공격력은 조금 아쉽다는 평가도 있었다. 그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항상 그런 것 같다. 우리가 1차 예선 때도 그렇고 항상 한국 축구는 수비가 약점이라고 노출을 항상 지적받았고, 우리 팀 역시 수비가 약했다. 이에 스페인 전지훈련에서 모든 포커스를 수비에 좀 맞췄다. 수비가 안정돼야 토너먼트에 나가서도 좀 강한 팀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 대회(U20 아시안컵)에서 1실점만을 허용하면서 준비한 만큼의 좋은 성과가 있었다.

그러나 수비가 안정된 만큼 아무래도 공격력이 좀 아쉬웠던 건 사실이다. 한두 명의 선수가 컨디션 저하나 또 빠졌을 경우 대체 자원이 좀 부족했던 게 어떻게 보면 숙제였던 것 같다. 그 숙제에 대해 지금 고민하는 부분이고 그 준비를 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 U20 월드컵을 앞둔 조금 더 구체적인 목표가 있다면.

일단 월드컵이라는 게 모든 나라들이 상당히 전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섣불리 판단하기 쉽지 않다. 뭐든지 당연하게 이기고 당연하게 진출하는 건 없다. 매 경기 준비를 잘해야 한다.

첫 번째 목표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조별 예선 통과이고, 그 목표를 달성한 이후에는 그날 컨디션, 그날의 준비를 잘하면 토너먼트에서도 분명히 좋은 성적을 내지 않을까 생각한다.

- 새롭게 눈도장 찍을 기회를 갖게 된 선수들이 많다. 이번 소집에서 선수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점은.

이번 소집은 우리가 단순히 한두 경기를 보고 선발한 게 아니다. 작년부터 준비하고 있었지만, 그동안 선택을 못 받았던 그런 선수들을 많이 선발했다. 프로팀에서 요즘 폼이 좋아서 경기에 많이 나오는 그런 선수들도 왔기 때문에 이 선수들에게도 좋은 기회라 생각하고, 운동장에서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며 기회를 잡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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