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타임=편집국] 한 달 늦은 개막전을 치른 한양대가 성균관대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한양대와 성균관대가 21일 한양대운동장에서 펼쳐진 U리그1 2권역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한양대는 윤진혁의 선제골로 한 발 앞서 갔으나, 후반 45분 성균관대 류준선의 페널티킥 동점골이 터지며 무승부를 거뒀다.
한양대는 앞서 예정됐던 리그 경기들이 모두 연기되면서 다른 팀들보다 한 달 늦은 개막전을 치렀다. 경기 전 한양대 정재권 감독은 “첫 경기라는 건 항상 설레고 기분이 묘하다. 기대도 되고 우리 모두에게 소중한 경기”라면서 “성적보다 성장을 지향하는 방향으로 선수들에게 교육하고 있다. 대학 축구가 아직까지 이렇게 재밌게 경기하는구나라고 느낄 수 있도록 보러 오는 팬들이나 주변 분들이 만족할 만한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중원에서 힘겨루기가 계속된 가운데, 홈팀 한양대의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23분 역습 상황, 왼쪽 측면에서 이현서가 내준 볼을 받은 윤진혁이 문전으로 달려들며 슛해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이에 반해 성균관대는 전반 종료 직전 두 번의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모두 살리지 못했다. 전반 40분에는 신혁진의 패스를 받은 이동현이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돌파하며 슛했으나 공이 골대 왼쪽으로 빗나갔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프리킥 기회를 얻었지만, 류준선이 먼 거리에서 슛한 공을 한양대 골키퍼 이민기가 쳐냈다.
후반전에도 성균관대가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운영해갔다. 이에 맞선 한양대는 후반 10분 수비수 김호중을 빼고 공격수 서호성을, 후반 19분에는 한동민을 대신해 왼쪽 윙어 방수원을 투입하며 전술에 변화를 줬다.
성균관대는 상대 진영에서 높은 점유율로 공격을 주도했으나 골 결정력에 있어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후반 12분에는 성균관대 이동현이 문전에서 날카로운 헤더를 연결했으나 골문을 빗나갔다.
상대의 수비를 집요하게 공략한 성균관대는 끝내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44분 류준선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상대 수비에 걸려 넘어졌고,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직접 키커로 나선 류준선이 왼쪽으로 슛한 공을 골키퍼가 막아냈으나, 막고 나온 공을 다시 밀어 넣으며 득점으로 연결했다.
양 팀 모두 더 이상의 득점은 터지지 않았고, 한양대와 성균관대의 경기는 1-1 무승부로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