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타임=편집국] 김유석과 두 딸의 피할 수 없는 악연이 시작됐다.
어제(20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하늘의 인연’(기획 장재훈, 극본 여정미, 연출 김진형, 제작 MBC C&I) 4회에는 강치환(김유석 분)의 탐욕 때문에 각기 다른 길을 걷게 된 어린 딸 이해인(김시하 분)과 강세나(김태연 분)가 첫 만남부터 제대로 갈등을 빚으면서 복수전의 긴장감을 더했다.
특히 계속되는 싸움 끝에 전미강(고은미 분)이 나정임(조은숙 분)에게 이해인을 내보내라고 명령한 장면은 최고 시청률 4.7%를 기록하며 앞으로 계속될 대립의 시작을 알렸다.
자애원에 가기 싫다고 우는 이해인을 내버려 둘 수 없었던 나정임은 “네 운명을 한 번 믿어보자”며 강치환이 있는 저택으로 아이를 데리고 갔다. 태어나자마자 부모와 이별해야 했던 이해인이 자신의 자리를 찾아갈 기회라고 여긴 것.
자신을 버린 아버지가 사는 곳인 줄도 모르고 새집이 생겼다며 기뻐하는 이해인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안겼다.
저택에 들어선 이후 나정임은 강치환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이순영(심이영 분)이 이해인에게 준 천사 목걸이를 빼내려 했다. 하지만 이해인은 목걸이를 엄마라고 여기며 소중히 해왔던 만큼 나정임의 말을 단칼에 거절했다.
나정임이 목걸이에 대해 고민하는 동안 이해인은 강세나가 버린 원피스를 입고도 한껏 벅찬 반응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강치환과 전미강의 금지옥엽 강세나의 생일파티가 열렸다. 이해인 역시 생전 처음 보는 화려한 풍경에 넋이 나간 한편, 강세나는 오매불망 기다리던 하진우(이주원 분)를 열렬하게 환영했다.
그러나 하진우는 앞서 자신의 목숨을 구해줬던 이해인에게만 반가운 인사를 건네 강세나의 질투심에 불을 붙였다.
저택에 들어선 순간부터 이해인을 탐탁지 않게 여기던 강세나는 급기야 몸싸움까지 벌이며 생일파티를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때마침 강세나의 든든한 지원군인 강치환과 전상철(정한용 분)까지 나타나면서 이해인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나정임이 전미강에게 불려 가는 것을 본 이해인의 마음은 걱정과 죄책감으로 무겁기만 했다.
반면 강세나는 서재에 있던 상자를 생일선물로 착각하고 잘못 손을 댄 나머지 안에 있던 청자를 깨뜨리는 대형사고를 치고 말았다.
심지어 강세나는 이를 지켜보고 있던 이해인에게 자신의 말을 듣지 않으면 쫓아내겠다며 잘못을 회피하기 위한 얕은꾀를 냈다.
그 순간, 강치환이 청자를 확인하러 집안으로 들어서면서 불안감이 고조됐다. 청자는 의심 많은 장인어른 전상철이 무정 건설의 사활이 걸린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준비한 비장의 무기이기에 강치환에게 무엇보다 소중한 물건일 터.
이에 돈과 권력을 손아귀에 쥘 절호의 기회를 날린 강치환이 이를 어떻게 극복할지 궁금해지는 상황.
뿐만 아니라 이해인 역시 겨우 얻은 보금자리마저 잃어버리게 생긴 만큼 강세나가 던진 영악한 수에 넘어가게 될지, 부서진 청자는 세 부녀의 악연에는 어떤 영향을 줄지 이들의 앞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MBC 일일드라마 ‘하늘의 인연’ 5회는 오늘(21일) 저녁 7시 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