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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예술인으로서의 첫걸음’남양주시, 발달장애인 맞춤 ‘문화예술’ 일자리 추진


[한국뉴스타임=편집국] 남양주시와 남양주시북부장애인복지관은 올해 최중증 발달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문화 예술 일자리 사업’을 시작하고, 미술에 소질이 있는 4명의 발달장애인을 선발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문화 예술 일자리 사업은 취업에 더욱 취약한 발달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특화 직무로, 미술 활동 및 전시 작품 활동 시간을 근로 시간으로 인정해 발달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발달장애인의 자립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시와 복지관은 지난 20일 남양주시 제43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와 18일 남양주시북부장애인복지관 개관 2주년 기념행사에서 장애인 일자리 사업의 문화 예술(미술) 직무로 활동하고 있는 4명의 발달장애인 작가의 미술 작품을 선보였다.

기념행사에서는 소묘, 수채화, 캐리커처, 보석 십자수, 아크릴 물감 등 다양한 기법을 활용해 장미, 나의 얼굴, 사과를 든 백설공주, 아름다운 나무, 나의 곰 인형, 빛나는 해바라기 등을 주제로 한 1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됐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한 발달장애인은 “어릴 때부터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하고 즐겼지만 그림으로 일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라며 “30살이 넘도록 일을 해 본 적이 없는데 처음 일을 하게 돼 너무 뿌듯하다.”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발달장애인들이 장애 예술인으로서 직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장애 유형별 맞춤형 신규 일자리 제공을 통해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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