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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 이정민 “월드컵은 누구나 꿈꾸는 무대”


[한국뉴스타임=편집국] 문경상무 이정민은 월드컵은 누구나 꿈꾸는 무대라며, 겸손한 마음으로 대표팀 소집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문경상무가 18일 오후 4시 문경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23 WK리그 5라운드 경기에서 박예나의 선제골과 권다은의 추가골에 힘입어 창녕WFC에 2-1로 승리했다. 풀타임을 소화하며 2선에서 왕성한 활동량을 보여준 이정민은 팀의 홈 개막전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경기는 문경상무가 보은에서 문경으로 연고지를 옮긴 뒤 치른 첫 홈 경기였다. 경기 후 만난 이정민은 “저희가 계속 이기지 못하는 상황이 있었는데 첫 홈 경기에서 이길 수 있어 너무 기쁘다. 팬들이 응원해 주신 덕분에 더 힘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선발 출장한 이정민은 90분 내내 오른쪽과 왼쪽 측면을 오가며 공격에서 활력을 더했다. 전반에는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서 여러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고, 후반에는 왼쪽 측면 공격수로 포지션을 전환해 상대 수비의 뒷공간을 흔들었다.

이에 대해 이정민은 “한쪽 포지션만 볼 수 있는 게 아니라 여러 포지션이 가능하다는 게 내 장점”이라며 “코치님이나 감독님이 어디든 시켜주시면 저는 열심히 뛰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군인 신분으로 '2021 KFA AWARDS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던 이정민은 이후에도 꾸준히 여자 대표팀의 일원으로 소집돼 힘을 보태왔다. 지난 2월 영국에서 열린 아놀드 클라크컵에서도 소집됐던 그는 이번 잠비아전 친선경기에서는 명단에 제외됐다.

잠비아전을 TV로 지켜봤다는 이정민은 “이번 2연전에서 많은 득점이 터졌는데, 그걸 보며 나도 저 승리를 맛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여기서 제가 더 열심히 준비하면 기회는 언제든 온다고 생각한다”며 “대표팀에 못 가서 아쉽긴 하지만 제가 팀에서 해야 할 몫이 있다. 팀에서 잘하면 또 불러주실 것 같고 월드컵은 누구나 꿈꾸는 무대이기 때문에, 한 번쯤 기회가 된다면 저도 나가고 싶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끝으로 이정민은 문경시민운동장을 찾은 홈팬들에 대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이정민은 “홈팬들 앞에서 첫 경기다 보니 조금 긴장되고 설레기도 했다. 첫 경기를 많이 봐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홈 경기가 많이 있으니까 계속 찾아 주셔서 열심히 응원해 주시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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