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타임=편집국] 정부는 4.17일 15시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1차 '미디어·콘텐츠산업융합발전위원회'를 개최했다. 위원회는 미디어·콘텐츠산업의 패러다임 전환기에 민·관의 지혜를 모아 범정부 차원의 종합발전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출범했다.
위원회는 미디어와 콘텐츠 분야의 학계, 산업계, 법조계, 관련 기술 등 전문가로 민간위원을, 관계부처 장관을 당연직 위원으로 하여 위원장 포함 총 20명으로 구성했다.
미디어·콘텐츠산업은 청년들의 선호가 높고, 고부가 가치를 창출할 뿐 아니라 경제·사회적 파급효과도 큰 미래 핵심 산업이다.
최근 산업 지형이 급속히 재편되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관련 업계와 학계에서는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지속가능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 마련의 필요성을 지속 제기해 왔다.
이에 정부는 각 부처에 산재해 있는 개별 미디어·콘텐츠산업 정책을 모아 종합적인 전략을 수립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전문가와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위원회를 구성하게 된 것이다.
이날 1차 회의에서는 위원회 운영 세부사항을 담은 ‘미디어·콘텐츠산업융합발전위원회 운영계획(안)’을 심의·의결하고, 미디어·콘텐츠산업의 현황 및 과제 등에 대한 발표와 토의를 진행했다.
과기정통부, 문체부, 방통위는 부처별 미디어·콘텐츠산업 관련 정책 추진현황 등에 대해 설명하고, 정책과제 등에 대한 위원 간 토의를 이어갔다.
발제자로 나선 김성철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는 ‘미디어·콘텐츠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과제’를, 양지을 티빙(TVING) 대표는 ‘미래 미디어 기술과 국내 OTT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김성철 교수는 최근 우리 콘텐츠산업이 눈부신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조명한 후 향후 미디어·콘텐츠산업의 지속 발전을 위해서는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 슈퍼 IP 확보, 토종 인터넷 플랫폼 육성 등에 나서야 하며, 이를 위해 과감한 범부처 진흥정책과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양지을 대표는 최근 OTT 서비스가 초개인화 및 맞춤형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고, 업계는 AI, 클라우드 기술 등을 활용한 비용 효율화를 추구하고 있다며, 업계 표준 정립과 공동보조, 기반 기술 개발 지원 및 산학 협력 등과 관련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1차 회의에서 토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미디어·콘텐츠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방안과 규제체계 개선 등에 대한 세부 과제들을 이후 확정할 예정이다.
향후 미디어·콘텐츠 업계의 현황을 청취하고, 각계의 의견수렴을 통해 미디어·콘텐츠산업의 정책지원 로드맵이라 할 수 있는 '미디어·콘텐츠산업융합 발전전략(가칭)'연내에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