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타임=편집국] 박종관 감독은 단국대를 현대 축구의 흐름에 맞는 빠르고 강한 팀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단국대학교(이하 단국대)는 7일 천안단국대운동장에서 열린 ‘2023 대학축구 U리그1 2권역' 경기에서 제주국제대학교(이하 제주국제대)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만난 단국대 박종관 감독은 “첫 경기 성균관대전에서 패하고 패인을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기회를 잘 살리지 못했던 부분과 역습을 보완하려고 선수들과 열심히 준비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아 기쁘다”는 소감을 드러냈다.
단국대는 제주국제대와 지난 2월 '제59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결승에서도 맞붙은 바 있다. 당시에는 단국대가 제주국제대를 3-2로 꺾고 춘계대회에서 우승했다. 박 감독은 “한 번 만났던 팀이기 때문에 더 심도 있게 분석할 수 있었다. 상대가 맨투맨 수비를 많이 사용하는데, 이에 대응해 공간을 활용하는 과정에서 좋은 장면이 나왔다“고 돌아봤다.
단국대는 지난 해 U리그1 2권역 우승을 시작으로 왕중왕전 정상까지 오르며 대학축구의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왕중왕전 우승을 이끌었던 박준배(안산그리너스FC), 이상혁(울산현대), 박승호(인천유나이티드), 이승원(강원FC), 이준상(성남FC) 등 주축 선수들을 프로에 배출하는 디딤돌 역할도 톡톡히 해냈다.
이에 대해 박종관 감독은 “현대축구가 빠르고 강한 축구를 원한다. 단국대를 대학생답게 패기있고 속도감 있는 팀을 만들고 싶다“며 “팀을 맡고 있는 지도자로서 당연히 우승이 목표고, 단국대가 선수들의 진로를 열어주는 통로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박종관 감독은 2002년부터 단국대 코치직을 맡으며 20년 이상 대학축구 지도자로 활동해 왔다. 그는 대학축구의 발전에 있어 남다른 책임감과 소신을 갖고 있었다. 박 감독은 '현재 정책이나 제도로 인해 대학축구가 위축된 상태”라며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제도적 환경이 만들어진다면 대학축구도 한 단계 더 발전하고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