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타임=편집국] K3 창원시청축구단 신인 변경민은 프로팀을 상대한 첫 경기에서 ‘벅차올랐다’는 소감을 밝혔다.
최경돈 감독이 이끄는 창원시청축구단(이하 창원)이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에 FA컵 3라운드에서 1-2로 패하며 탈락했다. 창원은 0-1로 끌려가던 후반 16분 이재권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으나, 후반 추가시간 제주 구자철에게 결승골을 헌납하며 패했다.
창원은 상위리그 팀인 제주를 상대로 주눅 들지 않고 맞섰다. 그 중심에는 후반 교체 투입돼 날카로운 돌파를 보여주는 등 팀에 활력을 불어넣은 신예 변경민이 있었다. 변경민은 “교체 투입 직전 감독님께서 볼을 받기 위해 내려오는 것보다 상대 수비의 뒷공간으로 침투를 적극적으로 가져가기를 요구했다. 그만큼 상대가 지쳐있는 틈을 타 제 장점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까지 경기대 소속으로 U리그에서 활약했던 변경민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창원에 입단했다. 지난 FA컵 2라운드에서는 평택시티즌(K4)에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의 3라운드 진출을 이끌었다. 이에 대해 변경민은 “프로팀을 처음으로 상대해봤다. U리그에서 뛸 때보다 확실히 경기 템포도 빠르고 압박의 강도도 차원이 달랐다. U리그에서 제가 보여줬던 플레이들을 프로 레벨에서도 보여주기 위해선 더 많은 것을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개인적으로 보완할 점을 언급했다.
변경민은 팀 선배들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그는 “데뷔 첫 시즌이고 어린 편이다 보니 팀원들이 굉장히 잘 챙겨주신다. 특히 선배들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는데 특히 (이)태민이 형과 룸메이트 생활을 하면서 경기 내용적인 부분이나 멘탈에 관해서도 조언을 많이 받는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올 시즌 개인적인 목표도 전했다. 변경민은 “제가 팀에서 젊은 축에 속하는 만큼 팀에 패기를 불어넣어 줄 수 있는 역할을 담당하고 싶다”며 “지난 시즌까지 U리그에서 뛰며 얻었던 경험을 잘 살려 보려고 한다. 15개의 공격 포인트를 쌓는 것이 개인적인 목표다. 기회가 왔을 때 스스로 잘 살린다면 감독님께서도 조금 더 저를 중용해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