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타임=편집국] 경기도와 경기도공공보건의료지원단은 지난 12일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2023년 제2차 경기도공공보건의료포럼’을 열고 고령화 시대를 대비한 노인 중심 공공보건 의료제도 및 향후 과제를 논의했다.
이번 포럼에는 도내 보건소장, 경기도의료원 담당자 등 약 150명이 참여한 가운데 1부 ‘고령화 시대를 대비한 선진국의 대응’, 2부 ‘제8기 경기도 지역 보건의료계획 및 2023년 경기도 공공보건의료 시행계획 주요 내용 발표’로 나눠 진행됐다.
1부에서는 ▲일본의 재택의료와 재택 의료병상 ▲초고령화 시대에 대응한 선진 의료제도의 변화와 향후 과제에 대한 발제가 이뤄졌다. ‘일본의 재택의료와 재택 의료병상’의 발제를 맡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이혜진 교수는 “일본의 재택형 의료병상 모델인 이신칸(?心館)을 바탕으로 지자체와 보건소 차원에서 바람직한 재택의료의 모습을 잘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초고령화 시대에 대응한 선진 의료제도의 변화와 향후 과제’ 발제를 맡은 명지병원 이왕준 이사장은 “우리나라 보건의료 환경의 현재 수준을 파악하기 위한 통찰력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며, 당연함에 물들지 않는 혁신적인 헬스케어 시스템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미국의 케어모어(CareMore) 통합의료 체계를 소개하며, 돈과 기술보다 발상과 철학이 더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경기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 이희영 단장은 “국내의 활발한 시·도 차원의 도전을 통해 새로운 보건의료 체계에 관한 성공사례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2부에서는 경기도에서 추진한 ▲제8기 경기도지역보건의료계획 ▲2023년 경기도공공보건의료시행계획 주요 내용 발표가 이어졌다.
‘제8기 경기도 지역보건의료계획’을 소개한 엄원자 경기도 보건의료과장은 “지역사회 현황분석, 도민 의견수렴, 민선 8기 도정 방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건강 형평성 달성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했다”라며 “지역 보건의료 계획의 비전으로 제시한 ‘더 고른 기회로 모두가 건강한 경기도’를 31개 시군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라고 밝혔다.
‘2023년 경기도 공공보건의료 시행계획’을 소개한 엄기선 경기도 공공의료정책팀장은 “보건복지부의 제2차 공공보건의료기본계획을 반영해 경기도 실정에 맞는 공공의료 시행계획을 만들었다”라며 “경기도의 필수 의료 제공 체계 확충, 공공보건의료 역량 강화, 공공보건 의료제도 기반 강화에 대한 경기도의 고민을 담았다”라고 설명했다.
류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이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검은백조(Black Swan)’였다면 고령화 시대는 충분히 예측할 수 있지만 묘수를 찾기 어려운 ‘회색 코뿔소(Gray Rhino)’”라며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가 매우 빠른 점을 고려하면 예방의료에 공공 및 민간, 지역 등 모든 보건의료기관이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