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T한국뉴스타임] 고양시가 자연이 만들어낸 그늘 아래서 무더위를 피할 수 있으면서도, 마술공연을 관람하고 음악도 들을 수 있는 야외무더위쉼터(그늘명소, 이하 그늘명소) 50곳을 선정해 24일 발표했다.
시는 2020년 폭염대비 종합대책 마련을 위해 지난 6월 17일부터 22일까지 총 3차례에 걸쳐 회의를 열고, 시민들이 코로나19 속에서도 안전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우선 자연그늘이 형성돼 폭염을 피할 수 있는 여러 후보지들 중 시민 접근성 · 편의성 · 선호도 등을 고려해, 야외무더위쉼터(그늘명소, 이하 그늘명소) 50곳을 선정했다. 35개의 공원 · 9개의 광장 · 2개의 유적지 · 교량하부 1곳 · 기타 운동장 등 3곳을 각종 문화프로그램과 연계해 운영할 계획이다.
마술 · 댄스 · 밴드 · 국악 · 트로트 · 스트레칭 등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고양문화재단 · 고양시립합창단과 협력해 그늘명소를 꾸려나갈 예정이다.
그늘명소를 찾은 시민들이 무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그늘 · 파고라 등 기존 시설물 등을 최대한 활용하고, 부채 · 천막 · 쿨매트 등 다양한 폭염저감용품도 추가로 제공한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2M이상 거리두기를 실시하고, 정기적 방역도 실시하기로 했다.
한편 폭염 저감을 위한 시설운영 방안들도 논의됐다. 고양시 관내 주요도로에는 7월부터 9월까지 1일 10대씩 폭염대응 살수차로 물을 분사해, 노면 열기를 줄이고 도로 열섬현상을 예방한다.
고양시 지역 내 주요 교차로 · 보행로 등 보행량이 많은 장소에는 고정형 야외그늘막으로 폭염피해를 최소화한다. 올해는 191개를 추가 설치해, 총 312개의 그늘막을 폭염대책기간인 5월 20일부터 9월 20일까지 4개월간 운영할 예정이다.
화정역 앞에서 백양초등학교 앞까지의 200m 구간 · 일산동구청 BRT 승강장 쉘터 4개소 등에는 노면 물분사장치를 설치한다. 노면에 물을 분사해 봄·가을철 도로변 미세먼지 날림을 줄이고, 청량감도 제공할 수 있다.
이외에도 주요광장에서 체감온도를 낮춰주고 자외선도 차단해주는 양산쓰기 생활화 캠페인을 실시하고, 시청 앞 전광판 · 경기G-버스 · 카카오톡 채널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그늘명소 홍보활동 등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이처럼 다양한 고양시만의 차별화된 무더위 대책들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야기된 시민들의 정신적 · 신체적 건강을 회복하는 데 큰 도움이 돼줄 것”이라고 밝히고, “올 여름은 시민들이 밀집·밀폐된 쉼터시설 대책에서 벗어나, 야외문화와 접목된 그늘명소에서 무더위를 피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재철 고양시 제1부시장은 “그늘명소의 위치와 시민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해 공연한다면, 시민들이 무더위를 피하면서도 평생 기억에 남을 좋은 추억거리도 하나씩 만들어갈 수 있는 좋은 정책이 돼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그늘명소사업과 더불어 무더위 속에서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생활지원사 등 245명을 투입해 독거노인 2,524명에 대한 보호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다. 또한 시민의 호응도에 따라 그늘명소를 70선 · 100선 등으로 확대해나가고, 필요한 물품과 시설도 꾸준히 신경 써 그늘명소들이 진정한 고양시의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방침이다.
[보도자료출처: 고양시]